지난 2월 14일, (사)한국조경수협회 김학재 고문은 청주시에 15년생 버즘나무 대형목 63본을 무상기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시장 한범덕)는‘생명樹 1004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다음 달 가로수길과 직지대로에 버즘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대상 도로의 가로수는 대형목으로, 그간 수목확보가 어려워 효율적인 관리가 힘들었다. 그러나 김학재 고문의 기증으로 시는 6300만 원을 투자해 가로수로에 52본, 직지대로에 11본을 이식할 수 있게 되었고, 예산절감과 수목확보로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시간을 조절하여 식재해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녹지담당자는 “가로수길이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로수길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버즘나무 가로수길은 1952년 최초로 1천6백 본을 식재했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