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로 통하는 '서해비단뱃길' 만든다

서울한강~경인아라뱃길 연결하는 서해비단뱃길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09-11-17

 

홍콩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현지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15Km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을 담은「홍콩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엔 한강주운기반시설 구축계획과 거점항만, 거점호텔 조성 구상이 담긴 한강~서해 간 수상이용 활성화 계획도 포함됐다.

여객+관광+크루즈 한 번에 가능한 동북아 중심 수상관광도시 도약
서해비단뱃길은 서울 한강이 경인아라뱃길 총 18Km(행주대교 남단 한강~인천 영종도 앞 바다)까지 다다르기 위한 별도의 한강주운기반으로서 여의도․용산~경인아라뱃길 15Km 구간에 조성된다.

오 시장은 “서울이 여객+관광+크루즈가 한 번에 가능한 세계 수준의 동북아 중심 수상관광도시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국제․국내 크루즈선 등이 본격 가동되면 그동안 서울의 관광거점에서 다소 소외돼 온 한강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국내 운항노선도

동북아 주요 도시 관광객 및 투자자들이 서울로 유입되는 거점 역할
서울시는 서해비단뱃길이 서울 한강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아라뱃길을 서로 연결, 서울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중국 상해와 홍콩 마카오, 일본으로 뻗어나가고 동북아 주요 도시 관광객 및 투자자들이 서울로 유입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말까지 한강주운 기반시설 구축 완료, 2012~20 서해뱃길 회복
서울시의 서해비단뱃길 사업은 중앙정부의 경인아라뱃길사업과 연계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본격 추진되며 시는 경인아라뱃길이 개방되는 2011년 말까지 배가 다니고 사람이 타고 내리고 할 수 있는 한강 주운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여의도, 2016년 용산에 국제·연안터미널 조성
한강 주운시설 구축은 양화대교(구)행주대교 등의 한강교량 개선, 2012년까지 여의도, 2016년까지 용산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국제연안터미널 각각 조성 요트마리나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여의도엔 3,600㎡ 규모의 수상선착장과 터미널을 겸할 수 있는 수상시설이, 여의도 난지한강공원에는 수상레저 활성화를 주도하는 요트마리나가 조성되며, 서울 수상관광의 최종 목적지로 조성될 용산터미널은 12,280㎡ 규모의 육상구조물로 설치된다.

국내 최초의 한강 수상호텔도 2016년 용산지구에 들어서
이와 함께 서울과 한강 수상 관광을 주도할 핵심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한강 수상호텔도 들어선다. 한강 수상호텔은 물 위를 떠 있는 수상건축물로 계획돼 내수면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용산터미널 및 국제업무지구와 연계, 2016년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호텔로 들어선 순간 탁 트인 한강 전경의 시원함과 한강 수상호텔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상호텔 위치도


▲ 수상호텔 예시도

국제 및 국내 크루즈 2012년부터 운항, 동북아 관광네트워크 조성
이러한 기반 아래 한강~서해 간 수상이용 활성화 계획도 본격 실행된다. 서울시는 2011년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동시에 ▴한강유람선, 투어선 등 기본 선박들의 서해운항을 추진하며, 이어 국제 크루즈 및 국내 크루즈를 신규 건조해 2012년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우선 이때부터는 한강 내에서만 운행되고 있는 한강유람선이 서해와 남해를 오가는 2~3천 톤급 국내 크루즈로 탈바꿈한다. 국내 크루즈는 길이 80m, 폭 18m, 흘수 3.5m 규모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300명을 수용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등지를 오갈 5천 톤급 국제크루즈를 도입, 동북아 크루즈 관광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제크루즈는 강위를 떠다니는 문화리조트라할 수 있을 만큼 44개의 선실을 비롯해 면세점, 문화공연장, 극장, 헬스클럽,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서해뱃길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는 국제크루즈 운항에 따른 한·중 해운회담을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등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경기도,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상택시·버스 운행확대, 수향 8경에 선착장 설치해 아름다운 경치 조망
이어 수상택시와 수상버스 등 통근과 관광기능을 겸비한 광역적 수상교통이 본격 활성화된다. 특히 아라뱃길 내 수향 8경 주변에 설치되는 선착장에 수상버스·택시 등 소형선박을 정박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_서울시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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