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 녹색조경 강세

친환경 열풍 속, 조경관련 신제품․신기술 속속 출시
라펜트l기사입력2010-02-24

 



녹색(Green)열풍이 드세다. 조경, 건축, 건설 전반으로 친환경 제품들이 러쉬를 이룬다. 지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되었던 『2010 경향하우징페어․  하우징브랜드페어』 역시 친환경 녹색기술, 녹색 비즈니스 모델, 녹색 자재들이 강세를 띠었다.
특히 금번 전시회는 지난해까지 킨텍스와 코엑스에서 각각 개최되어 왔던 두 전시회를 통합시킴으로써 양분 되었던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Green Wave_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 물결'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다.

최근 녹색동력원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는 조경분야의 약진도 시선을 잡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조경 신제품과 신기술역시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어 서게 하고 있다.

13개부문 550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조경․공공시설 관련해 약 36개 업체가 참여하였다. 공간세라믹,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유니온랜드, 이노블록, 한림로덱스, 한설그린, 명산 등 조경분야내 내로라하는 중견업체들의 혁신제품 및 신기술이 선을 보이고 있었다. 

『2010 경향하우징페어․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조경분야 신제품, 신기술 경연의 장 속으로 찾아가 보았다.(순서는 가나다순)

공간세라믹-내구성, 색상, 멋스러움까지 '전돌'
그동안 점토블록을 활용한 조형물 전시로 각종 전시회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공간세라믹. 금번 하우징 페어에서는 1/2크기로 축소시킨 첨성대 조형물이 선을 보였다. 첨성대 조형물에서 보여지듯 공간세라믹은 전통을 컨셉으로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로 '전돌'이 그것이다. 전통 그대로의 방식을 도입하여 탄생한 전돌은 먹색의 블록으로서 뛰어난 강도를 지니고 있다. 뿐만아니라 은은한 먹색을 띠며 멋스러움까지 갖추어 전통시설과 하모니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파크개발- 에코바이텔, 초미의 관심 속 공개

하우징페어 출시 이전부터 조경분야 초미의 관심사였던 디자인파크개발의 자전거주차타워 '에코바이텔(Eco-Biketel)'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에코바이텔의 입출고는 2도어 방식으로 1대당 최대 25초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기존 방식에서 60% 시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창출했다.
56.2㎡(17평)의 좁은면적으로도 최대 154대를 거치시킬 수도 있어, 면적에 제약을 받는 곳에서 공간이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형철 이사는 "국내 자전거 이용률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인프라 구축과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편안한 자전거주차 입출고 방식 및 태양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에코바이텔은 녹색성장시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자인파크개발은 기존 획일화되었던 체육시설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자가발전 체육시설(슈퍼형)을 선보이며, 혁신제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멜리오 유니온랜드-친환경 목재를 놀이시설에 접목
멜리오 유니온랜드는 나무특유의 향을 풍기고, 향균작용까지 겸비한 놀이시설 '우드스토리'를 하우징페어에서 선보였다. CCB가압방식으로 처리한 목재는 30년 동안 내구성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목재처리에 사용된 크롬, 구리, 붕소는 자연토의 구성성분으로서 미량이 함유되어 있으며, 오히려 원목 특유의 향은 어린이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친환경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주변경관과 조화를 물론 활용범위까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멜리오 유엘-특화된 호안시설물로 환경복원 앞장선다
최근 4대강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멜리오 유엘에서는 유수의 흐름에 의한 침식, 침수로부터 하천 제방을 보호할 수 있는 Ultra Stone Basket을 출시했다. Ultra Stone Basket은 친환경 호안 시설물로서 징크에 알루미늄도금을 입힌 철선으로 바스켓을 조립, 설치 후 내부에 돌을 채운 구조물이다. 특히 망목의 모든 교차점이 견고히 연결되어 변형이 없고, 불안정한 지반이나 연약기반, 부등침하 등에 우수한 적응력을 지니고 있는 구조물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예건-시작부터 끝까지     
예건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데이라이트(Daylight)', '나무그늘' 등이 있다.
두제품 모두 예건 특유의 독창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이 담겨있다. 데이라이트는 태양광 셀을 이용하여 스스로 자체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퍼골라이다. 태양광패널과 조명이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면을 달리하여 각각 설치되어 있다. 주간에 태양광 셀을 통해 축적된 전기는 야간에 조명으로 활용되며, 유리재질로 퍼골라 주변을 마감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건에서 선보인 또다른 퍼골라 '나무그늘'은 기존제품들과 디자인 차별성을 부여했다. 나무그늘은 막구조 형태의 퍼골라로서, 나뭇잎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수변을 포함한 공원형태의 대상지와의 어울림을 강조한 형태의 제품이다.



이노블록-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에코페이버 스트라이프' 출시
그동안 각종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혁신 보도블록을 선보여 왔던 이노블록은 금번 경향하우징페어에서도 차별화된 보도블록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제품은 '에코페이버 스트라이프'다. 보도블록 표면에 빗살무늬 가공으로 세련된 블록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텍스처 음영은 마치 홀로그램처럼 같은 색상의 블록이라 할지라도 보는 각도마다 다른 색깔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띠는 특징이다.    
이외에도 다색 혼합 착색기술로 하나의 블록 속에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한 '내추럴페이버'도 자연스러운 멋을 내며, 시선을 끌어모았다. 고풍스런 공간이나 공원, 산책로에 높은 활용도를 가질 것을 보이는 제품이다. 또 특수코팅으로 블록오염을 일절차단하고 있는 '에코페이버 크린', 빛의 반사성이 뛰어난 골재를 활용하여 은은한 반짝임을 발산하는 '에코페이버 큐빅'도 주목받는 이노블록의 신제품이다.



한림로덱스-백화 Free 보도블록 출시

콘크리트 내부에서 발생하는 백화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림로덱스가 선보인 ‘스톤페이브’가 바로 백화현상의 주원인인 수분을 차단시켜 블록 고유의 색상을 유지시키도록 한 특수블록이다. 뿐만아니라 콘크리트의 흡수율을 줄여 블록의 강도를 높였고, 쇼트가공으로 미끄럼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설그린-벽면, 경사지 녹화에 적합한 특별한 기술력 강조
그동안 초록도시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온 한설그린에서 선보인 제품은 수직형 벽면녹화 최적의 식물생장 모델로 제작된 Pot형 입면녹화 시리즈이다. 선재배 양생후 설치가 가능하여 녹화효율성이 좋으며, 자동점적관수 설치로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별 Pot 마다 탈부착이 가능하단 점도 눈에 들어오는 장점이다.
한편 한설그린에서 출시한 매트형 옥상녹화 시스템은 건축물 하중에 제한이 많은 대상지에 적합한 모델이다. 한설그린에서 특수제작한 섬유재질의 식생매트-충분한 공극이 마련되어 있고, 양분까지 함유된-가 경사지 녹화의 하중을 줄여줄 뿐만아니라, 토심확보의 걱정도 덜어주었다.





하우징페어 개막식에 참석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회장을 둘러보다, 어느 조경업체 앞에 멈추어 서게 된다. 1979년 창업이래 명품 인조암 생산의 기치를 걸고 박람회에 참가한 (주)명산에서이다. 정 장관은 명산에서 출품한 ‘진짜 바위보다 더 진짜같은’ 인조암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경향하우징페어 현장에서 눈에띠는 인조암을 선보여 화제를 끌었던 (주)명산의 김득일 회장을 만나보았다.

명산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해달라
32년여 동안 GFRC 인조폭포, 바위, 계류, 연못, 암경관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명산이다. 우리는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인조바위패널간의 결합구조물 및 결합방법’이란 발명특허를 발표하여, 내구성과 형태, 볼륨감, 그리고 색상에 이르기까지 흡사 천연바위의 그것과 견줄 수 있는 인조암을 제작하고 있다.

인조암의 장점으로는?
인조암 분야는 친환경 사업이다. 국내에서 바위를 채집하기 위해서는 산림이나 공사지에서 가져오는 방법, 또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대규모 암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훼손지가 발생해야 하는 것이며, 수입하는 것 또한 비용상 문제가 있다. 앞서 명산에서 특허를 출원한 패널간의 결합구조물 및 결합방법은 실제 산지에서나 볼 수 있을만한 천연암 형태 그대로 임의로 제작이 가능하다. 물론 명산의 내구성과 자연스러움은 국내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공사간 주안점을 주는 부분은
하나의 형태로서 인조암이 아닌 주변경관과 조화에 중점을 둔 인조암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조암이 갖는 매력이 형태와 크기가 조절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조암의 매력이다. 앞으로 명산의 성장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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