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광물자원 부존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공간정보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자원 개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유엔(UN)이 참여요청을 한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6일 잠비아 광물자원개발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한 유엔,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이다. 유엔 측은 우리나라의 공간정보와 관련된 우수한 기술 등을 고려하여 우리의 참여를 요청했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지역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 자원 비전(African Mining Vision)을 채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공간정보기반 자원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수립(‘12. 10.)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의 지질자원 분야 등을 포함한 공간정보 기술을 이번 시범 프로젝트에 반영할 예정으로, 향후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우리 기업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기관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 국제기구와 동등한 관계로 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공간정보 분야 산·학·연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공간정보 및 지하자원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가 향후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직접 현장 조사와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