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회, 기자간담회 개최

(사)한국조경학회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기자간담회
라펜트l기사입력2009-08-17

 




지난 8월 13일(목) 오전 11시부터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조세환) 사무국 회의실에서 (사)한국조경학회의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조세환 회장을 비롯하여 김은성 부회장((사)한국조경사회)과 안승홍 집행이사, 유은자 사무국장, 임수정 편집간사, 임해숙 재정간사가 참석하였으며, 조경 및 건설관련 언론사로서 라펜트, 조경세계, 한국건설신문, 한국조경신문, 환경과조경(이상 가나다순)의 취재 및 편집기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조세환 회장은 ‘한국의 조경분야에서 조경학회는 단순히 학술적 연구단체로 규정지을 수 없다. 분야를 개척하고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오늘날까지 성장한 것’이라고 단체의 성격을 간략히 소개하며 본격적인 간담회 발표를 진행하였다.
조세환 회장은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설명하는 데에는 몇가지 흐름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가 한국조경의 정체성 정립, ▲둘째가 시스템으로서 조경학회의 작동, 그리고 ▲마지막이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라고 설명하였다.


▲(사)한국조경학회의 조세환 회장

한국조경의 정체성 정립

2009년 제1차 학술심포지엄 및 조경정보지 창간
조세환 회장은 지난 5월 ‘한국조경의 정체성과 비전’이란 주제로 개최된 2009년 제1차 학술심포지엄의 의미를 짚어보는 것으로 사업설명을 시작하였다.
그는 “제1차 학술심포지엄에서 ‘Landscape는 조경’이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표현을 쓰고 있지만, 그것의 본태적 의미는 조경을 뜻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어서 “Landscape가 조경이라는 인식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 위한 노력, 즉 조경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한 후속사업이 ‘조경정보지’의 창간이었다. 조경정보지의 타이틀이 ‘Landscape Review’이다. 결국 Landscape가 조경이란 인식을 정보지의 제호를 통해 각급 공무원을 비롯하여 대중 속으로 인식시키고자 한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 - 후반기 ‘한국조경 정체성과 비전 찾기’의 역점사업
한국조경학회의 ‘조경정체성 찾기’ 후반기 역점사업 중 하나가 바로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사진공모전>이다. 공동주최에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김경윤)가 함께 앞장서서 공모전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안승홍 집행이사가 설명을 맡아 진행하였다. 안승홍 집행이사는 “잘되어있는 것이 아닌 잘못된 조경을 찾아 이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조경의 참모습을 보여주자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본 공모전은, 조경의 진면목에 대한 인식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취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였다. 구체적인 세부사안의 결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개략적으로 8월 말경에 공고를 발표하고, 9월까지 안을 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조경주간인 10월 19일(월)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 전하였다.
공모방법은 “일반인들이 잘못된 조경의 사례가 담긴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제출하는 방식이며, 이렇게 제출된 사진은 선별 후 (사)한국조경사회에서 올바른 형태의 설계안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 밝혔고, 현재까지는 가변적인 요소가 있어 확정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행사를 함께 주관하는 (사)한국조경사회의 김은성 부회장은 “(사)한국조경사회와 (사)한국조경학회가 융합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서민들을 위한 조경공간 가꾸기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팸 투어
지난 13일 순천시에서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에 대하여 공모를 시작하였다. 이로서 본격적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준비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순천시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치르기 위해 정원박람회에 국내 조경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오는 26일(수)부터 1박 2일간 개최되는 조경분야 팸 투어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본 행사에는 조경분야의 전문가 15명이 순천으로 초청되어 순천만과 박람회 부지 등을 둘러보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조세환 회장은 “순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에 진행하는 팸투어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조경이 주축이 되어 녹지와 공원이 살아숨쉬는 순천시로 만들기 위해 순천시와 활발히 논의하고 있으며, 만약 그것이 성사될 경우,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한국조경사회의 김은성 부회장(좌)과 (사)한국조경학회의 안승홍 집행이사(우)

시스템으로서 조경학회의 작동

큰 틀에서 조경학회가 견지하는 사업방향 중 두 번째가 바로 개방과 소통을 토양으로 작동코자 하는 조경학회의 시스템이다. 일례로 조경학회에서는 최근 정부에서 4대강 설계심의에 대한 추천을 요청받기도 했다. 이에 학회는 회원들의 신청과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치고, 각 부문별 실적을 추려서 선별 후, 국토연구원에 그 명단을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예시이지만 크건 작건 조경학회는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메일을 발송하고 의견을 수렴해가고 있는 것이다. 즉 각종 정보를 회원들과 공유하여 소통의 매개체로서 조경학회의 시스템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비전위원회-앞서나가는 조경의 모습 보여줄 것
조세환 회장은 후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에 앞서, 비전위원회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는 “현재 양홍모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비전위원회를 구성해나가며, 조경과 학회의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조경은 빼앗기며, 뒤쫒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앞서가며 선도하는 자리로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 비전위원회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서 발전재단 측면에서 장단기 발전계획을 세워나가고 있으며, 내년 초쯤 어느정도 그 형태가 드러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IFLA APR, 참여자 확보에 주력
그리고 오는 9월1일부터 인천에서 개최되는 IFLA APR에 대해서는 “장소와 프로그램상의 준비는 어느정도 결실을 보이고 있지만, 참석자와 재원 확보의 문제가 남아있어, 이에대한 비상체제를 돌입해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2차 학술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각각 오는 10월 21일, 10월 23일에 계획되어진 ‘제2차 학술심포지엄’과 ‘2009년 임시총회 및 학술대회’에 대한 설명에서 조세환 회장은 “조경주간에 개최예정인 두 행사에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 체제’로서 그동안의 행사와는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 특히 학술대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부산시 기장군의 협조로 학술답사도 연계하여 진행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시말해서 그동안의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관례에서 벗어나 지방도시에도 조경의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지자체와의 연계로서 행사의 의미를 강조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학술대회에 대한 사업계획을 끝으로 (사)한국조경학회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의 순서가 끝이났다. 현재 한국의 조경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조경학회는 금년도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으로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큰 틀안에서 입체적인 시스템을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키고자 하고 있었다. 이들 사업이 작용을 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조경분야의 도약에 기폭제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심지에 불을 붙이는 것은 우리 조경인의 몫이다.     

나창호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20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