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난대 조경수 최대 생산할 듯

난대 조경수 생산단지, 2013년까지 30여만㎡ 규모로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09-11-09

 

전남 강진지역이 국내 난대 조경수의 최대 생산지가 될 전망이다. 강진군은 지난달 12일 "지역 내 임업 작목반과 투자유치를 통한 전문 임업기업 등이 신전면 용화리 일대 30여만㎡에 난대 조경수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진군 조경수시설 양묘작목반 9억 6천여원, ㈜수(樹)프로 60억 투자
우선 강진군 조경수시설 양묘작목반(대표 임해진)이 용화리 일대 10만여㎡에 16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난대 조경수 양묘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 작목반은 최근 산림청이 지원하는 임업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억원 사업비중 60%를 지원받게 된다.

또 임업 전문기업인 ㈜수(樹)프로가 같은 지역 20여만㎡에 난대 조경수 양묘장을 오는 2013년까지 60억원을 투입, 조성하기로 했다.

온난화에 따라 강진군에도 난대 조경수 양묘장 설립
강진에 기업형 난대조경수 양묘장이 들어선 것은 온난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으로 가시나무, 후박, 황칠, 먼나무 등 난대 상록수의 재배 적지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난대 조경수 대부분은 제주에서 생산돼 육지로 공급됐으며 단일지역에 30만㎡가 넘는 양묘장이 들어서는 것은 유례가 없다. 이들 양묘장에서는 조경수 묘목을 2-3년간 기르고 나서 육림 농가에 판매하거나 조경수용으로 공공기관에 납품하게 된다.

지난 5월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또한 도시녹화사업과 자치구·군에 소요되는 가로수를 직접 생산·공급 할 수 있는『가로수 전용 양묘장』을 금정구 노포동에 설치했다.

이 ‘가로수 전용 양묘장’은 그동안 제주도 등지에서 수급하던 가로수를 직접 재배하게 된 것인데, 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던 수목이 부산에서도 공급가능해진바 있다.

강진군, 난대 조경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
한편 강진군의 양묘장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100만 본 이상의 묘목 생산과 20억원 안팎의 매출, 50여명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 강진군 관계자는 "대규모 양묘장 조성으로 강진이 난대 조경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임업소득도 버섯류나 대추, 밤 등 소실류 중심에서 육림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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