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실 밖 체험교육 '유아숲' 400개까지 확대

뒷산‧하천변 등 동네마다 촘촘히 '23년 10배로 확대
라펜트l기사입력2017-04-21

 


서초구 문화예술공원내 유아숲체험장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11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소(40만3,400㎡)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51만7,676명('12.5.~'16.12. 평일이용 누계)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이런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도시 숲을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활용,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유아숲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한다.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최대한 쉽게 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까지 곳곳을 발굴해 동네마다 마을마다 촘촘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 유아 이용이 없는 주말이나 평일 오후 시간에는 ADHD(과잉행동장애), 스마트폰‧게임 중독 위험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특화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 사교육 스트레스나 디지털‧기술 중독 같은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정신적‧심리적 치유 기능도 강화한다.

유아숲 체험시설 운영방식을 개선해 정기이용 어린이집‧유치원을 3배로 확대하고, 숲교육 프로그램 전문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시설당 1명씩 확대 배치한다. 

아직은 생소한 숲교육 인식 확산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숲교육 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또한, 41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으로 선정 완료, 주3회 집중 숲교육을 진행해 ‘서울형 유아숲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연내 매뉴얼 개발에도 착수한다.

‘유아숲 체험시설’ 유형 및 조성목표

구분

유아숲체험

유아숲체험

유아동네숲터

개념

과도한 시설물 지양, 자연 체험위주의 공간 조성

인근 동네 뒷산

또는 공원‧하천

면적

10,000㎡ 이상

(대규모)

5,000㎡~10,000㎡

(중규모)

5,000㎡ 미만

(소규모)

시설

야외체험학습장, 대피시설, 화장실 등

별도 시설 없음

(숲 자체를 숲교육 장으로)

운영방법

유아숲지도자 배치 또는 이용기관(유아교육기관)별 자체 확보

예산

국비 50% 지원

시비

시비

조성목표

('17년~'23년)

34개소

-

('16년까지 41개소 조성)

325개소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 운영과 민관 운영협의체를 통해 대도시 서울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확립, 교육은 물론 치유의 효과를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