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섬현상 줄이고, 재배까지 ‘녹색커튼’

일본 오사카 ‘녹색커튼&카펫 만들기’운동
라펜트l기사입력2013-07-02

 


일본 오사카시는 2009년부터 열섬현상 대책의 일환으로 녹색커튼&카펫 만들기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녹색커튼&카펫은 창문을 통과하는 빛투과율을 낮추기 위해, 창가에 고야와 고구마 등 덩굴식물을 심는 것을 말한다. 오사카시는 여기서 경작된 작물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모집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녹색커튼을 통해 건물의 온도와 주변 온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에어컨 사용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그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식물로 표현되는 경관미 연출과 심리적 안정감까지 도모할 수 있다.

 

녹색커튼 운동은 무엇보다 식물의 성장모습을 통해 벽면녹화의 효과를 알기쉽게 전달할 수 있어서 열섬현상과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오사카시는 2009년 이래로 현재까지 시청청사 옥상, 구청 등 오사카시 공공시설 506개소에 녹색커튼과 카펫을 설치했다.

 

현재 시는 녹색커튼과 카펫 보급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 사업자는 이러한 운동에 대한 홍보물 제작을 비롯해, 강습회 개최, 그림 및 사진 컨테스트를 개최할 수 있다. 오사카시는 참여 사업체에게 환경국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너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하는 등 홍보활동을 지원해 준다.

 

이 외에도 오사카시는 열섬현상 저감과 물의 재이용 인식확산을 위한 '오사카 물 뿌리기 대작전' 운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침과 저녁에 욕실이나 탕에서 사용했던 물, 빗물을 보도와 공원, 광장에 뿌리는 것으로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글_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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