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담장은 내리고, 녹지는 채우고’

2014년까지 390억 투입, 담장철거후 열린숲길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11-04-02

 

서울시의 아파트 열린녹지 사업공원속의 도시 서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담장허물기 사업이다. 사업은 아파트의 노후된 담장을 철거하고 그 안에 열린숲길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금년도 서울시는 열린녹지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해 총 12개소(강서구 염창동 292 동아1차아파트 등)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에서 각각 10억씩 지원되고 나머지는 구비로 충당된다. 2011년도에 예정된 담장철거 길이는 3982m이며 철거된 담장주변에 21,080㎡ 규모의 녹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열린녹지 사업의 원활한 사업실행을 위해 설계, 조성, 준공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파트 관리주체와 녹화협약 체결하는 등의 추진전략을 세워두고있다.

 

한편 서울시의연차별 사업실적과 추진계획에 따르면 2009년에 총 49,992㎡ 면적의 열린숲길(사업비 102억원)을 조성해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반면 2012년과 2013년도에는 각각 10,815(사업비 19억원)를 계획하고 있어 사업초기보다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사업신청 건수가 매년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확대 조성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사업시행 추진의사를 밝혔다.

 

2009년 갤럽에서 조사한 열린녹지 조성사업의 만족도(조사대상: 사업준공된30개소 아파트 입주민 및 인근주민 450)에서 73%가 만족을 표시하였다. 이에 더해 조사대상자들은 조경사업의 다양화와 휴식공간의 확대를 요구기도 했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사업은 아파트 거주세대가 주거형태의 절반을 차지(세대수대비 56%)하는 현 시대에 부합되는 녹지확충 사업이다. 더욱이 특별한 토지보상비 없이 신규로 녹지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타당성 부문에서 많은 힘을 받고 있다.

 

노원구 중계2동 경남롯데상아아파트(2009년 조성)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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