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에 위치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서울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금년 3월 2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전략거점 개소식' 때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세운상가는 1968년 지어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결정을 통해 사통팔달 보행 중심축,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다시 도약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다.
‘산업재생’은 세운상가의 잠재력과 외부 성장동력을 연결해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세운 메티커스 큐브 운영('17. 6~), 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운영('17. 6~), 거점공간 조성 및 전략기관 유치('17. 3~) 등을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보행 재생'은 1단계 사업으로 종묘~세운~대림상가 구간 데크 정비 및 메이커스 큐브 설치('17. 5 준공), 종묘~세운상가 구간에 '다시세운광장' 조성('17. 8 준공), 청계천 상단에 '공중보행교' 건설('17. 8 준공) 를 단계별로 추진해 입체 보행로를 조성한다.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주체형성, 역량강화, 주민협동사업 등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재생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단계 구간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1단계(3~4월): 전략기관 입주공간(기반‧지원), 2단계(5~6월) : 청년 스타트업‧메이커 입주공간(창작‧개발), 3단계(8~9월) : 시민문화공간(보행‧문화) 3단계로 진행된다.
한편,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 순환로 구간에 대한 입체 보행축 조성을 골자로 하는 '2단계 구간 공공공간 조성'을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5월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인쇄·귀금속·조명 등 도심산업이 밀집한 2단계 구간 및 세운상가군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도심형 산업 활성화, 미래산업 인프라 확충 등 산업재생 방안을 `18년 상반기에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관련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2019년까지 1,000여 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세운상가를 서울 도심 보행축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고,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 분야를 넘어선 협업을 통해 제조업 기반 4차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