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국토해양부와 강원·경북도의 7개 시·군이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는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의 강릉시 구간을 착공하며, 10월말까지 모든 시·군이 착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안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 고성 대진등대 일원부터 해안길을 따라 경북 울진의 월송정까지 남한지역에 위치하는 6개의 관동팔경을 연결하는 330여km의 도보길을 발굴·조성하는 것으로, 2014년까지 총 280억원(국고보조 140억)을 투입하여 단계적으로 보행로 및 보행교(총 16개소, 약23km)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강릉시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속초·동해·삼척·울진 등도 연이어 착공해 10월말까지는 모든 시·군이 착공하게 되고, 특히 강원도 고성의 대진등대 구간 보행로 조성공사는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은 단순한 도보길 조성사업과는 달리 시·도간에 협력하여 추진하는 정부의 초광역권개발 정책에 따라 초광역적인 보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옛적 신라의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 시인·묵객들의 발자취가 묻어있는 동해안지역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가까이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하천이나 해안절벽 등으로 끊어진 구간을 보행교 등 필요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이어주는 일주형 도보길을 조성한다.
아울러 호수길·솔밭길·해변길 등 다채로운 테마와 모습의 도보길을 만날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보여행자들의 걷는 즐거움을 더하고, 경관길 주변의 소규모 도보길은 물론 인근마을 및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하는 체류형 테마관광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녹색경관길은 기존의 오솔길 위주의 단조로운 탐방로와는 달리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모습과 테마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면서 “2014년까지 지자체와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필요한 보행로 및 보행교 조성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