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 람사르 습지로 지정!

저어새 등 세계멸종위기종의 번식지
라펜트l기사입력2014-07-16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3회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손재학 해양수산부차관은 유정복 시장에게 송도갯벌 람사르 습지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은 송도 6·8공구 옆 2.5㎢, 11공구 옆 3.61㎢ 등이다.
    
송도갯벌은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의 번식지로, 그동안 체계적인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 마리 정도 남아 있는데 이중 200∼300마리가 매년 송도갯벌에서 알을 낳고 있으며, 전 세계에 15,000여 마리 정도 있는 검은머리갈매기 역시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송도갯벌을 2009년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고 이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람사르 습지 지정을 준비해왔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 18개 지역, 177.172㎢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갯벌의 관리를 위해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갯벌생태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람사르, EAAFP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섭

글_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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