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람사르습지 확대...한강밤섬도

임진강하구, 화진포호습지, 동백동산습지 등도 추진중
라펜트l기사입력2010-09-08

 

환경부는 국내 습지보호지역을 국제적 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13개소, 2012년까지 10개소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2011년까지 등록할 습지로는 현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ㆍ추진중인 ‘한반도습지’(영월), ‘동백동산습지’(제주)와 DMZ 일원에 있는 ‘임진강하구’(파주), ‘토교저수지’(파주), ‘양의대습지’(화천), ‘화진포호습지’(고성) 등이 있다.

2012년까지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로 등록을 추진할 습지는 ‘가전리습지’(인제), ‘한강하구’(고양), ‘주남저수지’(창원), ‘금강호’(서천), ‘간월호’(서산), ‘신천습지’(완주), ‘일림산’(보성), ‘반구정’(곡성), ‘고천암호’(해남) 등이 포함된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한강밤섬 습지”를 람사르 습지목록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밤섬은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도래지”로서 한강하구 철새들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 기능을 하고 있는 곳이다.

밤섬은 전형적인 “하중도”로서 인위적 간섭 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천습지의 자연천이(自然遷移)를 예측할 수 있는 표본 습지이며, 서울시 조사결과(2004, 2007)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 ‘매’를 비롯하여 Ⅱ급 큰기러기, 가창오리 등 7종,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종을 포함하여 약 580종 이상이 서식하는 등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암산 용늪, 우포늪(내륙습지), 순천만습지(연안습지) 등 총 14개소(143.212㎢)만이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어있는 실정이다.

환경부의 이같은 정책은 제10차 람사르총회(2008.11, 창원) 후속조치로서 추진하는 것이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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