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건설사 ‘튀는’ 마케팅 속속 등장

단지 내 이벤트 개최, 온라인 쇼핑몰 판매 ‘눈길’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0-08-20

 

건설·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미분양 문제가 불거지자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색마케팅 등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던 대구에서 한달 만에 60%가 넘는 계약률을 보여 화제가 됐던 이시아폴리스 더샾에서는 매 주말마다 각기 다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수박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제빵사가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빵을 구워 나눠주기도 했으며 투호(항아리에 화살을 넣는 게임)를 통해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쉼터를 제공하고, 즐겁게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매주 직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협의하여 고객감사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매 주말 1000~1500명의 고객이 꾸준히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좋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진구 부전동에 분양 중인 서면 센트럴스타는 스카이라운지 북카페를 비롯해 플로리스트 강좌, 명품몸매 특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보문고와 함께 운영되는 스카이라운지 북카페에는 300여권의 베스트셀러가 비치돼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산 서구 킨텍스 지원시설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은 홍보관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회원모집을 위한 접수코너를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레이킨스몰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회원 가입을 위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몰리면서 오픈을 앞두고 상당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주택을 판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의 친환경개발회사인 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스카이홈’은 이달 초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제휴, 총 금액 2억7670만원의 단독주택 판매에 나섰다. SK D&D 관계자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스카이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서비스 실시 후 기존보다 20% 가량 시공문의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인터파크와 제휴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오는 31일까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휴가비 지원 및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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