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샛강공원 생태계 현황 모니터링 조사 결과 따르면 우선 ‘물 순환’ 모니터링 결과, 하류단 퇴적으로 인한 역구배 하상고 형성이 발생해 물 흐름이 지장을 주고 있었고, 평수기 및 풍수기 유량일 경우, 샛강으로의 유입 유량이 없다. 강형식 실장은 물 흐름 정체 원인에 대해 “유입부 입구 폐색으로 자연적 물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과 한강 본류의 조위차에 의한 자연적인 원인”을 들었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는 샛강의 물이 습지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고, 오염 퇴적토로 부터의 용출로 인한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악취’ 모니터링 결과, 악취방지법에 의한 배출구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생태’ 모니터링은 식물상 분포가 양호하며, 특히 버드나무 군집이 잘 발달되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육상 동물상에서는 멸종위기 Ⅱ급 새호리기, 멸종위기 Ⅱ급 맹꽁이, 서울시 보호종 줄장지뱀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생물통합지수에서는 D 등급 ‘생물환경 불량’으로 조사됐다.
강형식 실장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물순환 개선, △하천구조 개선, △악취 우심지역(노량, 신길)에 대한 하수정비사업 우선 추진, △보호종 관리, △생태교란종 관리, △정기적 모니터링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샛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여의도 주민자치위원회 면담’과 ‘영등포동 주민자치위원회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수질 및 생태 개선’, ‘생태적 이용 확대 측면에서의 설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생태자원을 관리 없이 방치하고 있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보전구역과 이용구역을 구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용률 저조의 원인으로서는 ‘흥미로운 이용수단 부재’가 대표적으로 꼽혔으며, ‘교육용 보트’ 및 ‘생물 자원의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 등 샛강의 매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요구했다.
강형식 실장은 “시민의견 수렴결과 여의도샛강의 장기적인 관리비전에는 수생태 회복의 과제뿐 아니라 공원이용 측면에서의 시민수요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