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통합도시디자인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호수공원에 ‘시민 창작 문화공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시는 (사)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와 함께 고양미술한마당을 개최했다. 여기에 참여한 500여명의 시민이 그린 작품을 공원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는 20cm×20cm 크기의 그림 2,000여 점이 퍼즐 형태로 조합돼 사람, 장미, 나무, 얼굴 등 네 가지의 큰 그림으로 완성됐다. 또, 시는 벽면의 목재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해, 석계산의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이 공간은 미술협회 작가들의 재능기부와 더불어 시민들이 하나되어 만든 만큼, 소통의 공간이자 예술인들의 표현공간으로 사랑 받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문화공간은 당초 장항지하차도 입구 벽면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운전자의 시선을 혼란 시키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의견이 반영돼 장소가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야간에도 소공연 등 예술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