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을 해놓고도 분양하지 못한 미분양 자산이 무려 46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41조의 부채가 무색할 만큼 무리한 토지개발로 인해 부채의 3분의1 규모의 자산이 놀고 있는 상황이다.
미분양 토지가 여의도면적의 10배인 2천998만6천㎡(약 900만평)로 30조31억원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분양 공동주택지가 13조7천301억원(956만4천㎡ 약 289만평), 미분양 상업용지가 5조 153억원 (231만1천㎡ 약 70만평)으로 뒤를 이었다.
용도별 비율은 공동주택 46%, 단독주택 12%, 상업지구 17% 산업유통 12% 공공시설 3% 등이었다.
또 보상을 마치고 장기간 착공을 하지 못한 장기미착공 지구는 총 26개 지구 3천308만1천㎡(약 1천만평)로 투자비 11조9천억원이 묶여있다.
경기도가 8곳으로 ▷군포송정 ▷양주회천 ▷고향향동 ▷화성병점 ▷고양지축 ▷양주광석 ▷화성봉담 ▷수원고등지구 등으로 6조 3천861억원(1천64만1천㎡ 약320만평)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 조성을 하면 팔지 못하고, 보상 후에는 착공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LH공사는 방만하고 부실한 경영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조속히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