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은영,IFLA APR 사무국장

라펜트l기사입력2009-08-24

 

2009 IFLA APR 총회 조직위의 박은영 사무국장. IFLA-APR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행사의 성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숨은 일꾼중 한명이다. 매번 그녀를 만날 때마다 분주히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게되지만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에 한국 조경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박은영 사무국장을 만나 총회의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IFLA-APR 총회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상황과 IFLA-APR 총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009 인천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IFLA APR)에 관해 말씀드리면, 개최 의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분야의 학문교류를 통해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며, 이들 국가간 인적 교류를 통해 학계, 실무업계, 공무원 간의 국제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기대효과는 한국조경의 태생부터 현재까지를 짚어 보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해 볼 수 있으며, IFLA APR에 참가한 외국 조경가들에게 한국의 조경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조경분야의 정체성 확립 및 미래 비전 개척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추진경위를 말씀드리면, 2007년 8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07 IFLA 세계총회때 인천에서 개최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 이후 2008년 2월 인도의 ’08 IFLA APR 총회에서 개최가 확정되었으며 이때,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홍보도 같이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7월에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08 IFLA 세계총회에서 본격적으로 인천 IFLA APR 홍보를 하였으며, 2008년 8월에 인천광역시와 한국조경학회가 MOU를 체결하였고, 2009년 1월에 인천 IFLA APR 조직위원회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으며, 2월에 슬로건공모를 통해 ‘도시에 그리는 녹색문화’가 당선되었습니다.


▲ 한국조경학회 회의실에서, 제9차 조직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녹색성장 관련 조경공무원 회의, 디자인워크샵, 조경자재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는데요. 학생에게 혹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거나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우선 IFLA APR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총회의 주제는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Hybrid & Convergence of City and Landscape Architecture: Strategies for the future)’입니다.

이 메인 주제를 반영하여 ‘도시조경의 생성과 재생(Birth and Rebirth of Urban Landscape)’, ‘도시 워터프론트의 재생(Regeneration of Waterfront in the City)’, ‘독특한 경관 창출: 문화적 경관으로서 도시공원(Building Unique Landscape: Urban Park as a Cultural Landscape)’의 3가지 부주제를 가지고 학술논문 및 작품발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생공모전은 2009 IFLA-APR의 주제인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에 대한 사고를 바탕으로, 2개의 부주제 '도시공원의 혼성 & 문화' , '도시 워터프론트의 혁명과 융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7월 말일로 공모접수가 끝난 상태로 현재 심사 중에 있습니다. 작품의 전시일정은 9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이며, 수상작 시상식은 9월 4일 환송만찬에서 진행됩니다.

녹색성장관련 조경공무원회의의 주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역할’입니다. 그 내용은 녹색성장시대에 걸맞는 선진조경사례 및 우수 정책사례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녹색성장의 지평을 제시하고, 각 지자체 및 관련 공무원들의 역할에 대해 제고하는 계기 및 발전적인 실천전략과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형국 국가녹색성장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며, 서울시, 인천시, 순천시, 김천시의 4개의 지자체가 녹색정책 및 시행사례를 발표한 후 고정희 박사의 특강과 오순환 소장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디자인 워크샾의 주제는 ‘워터프론트와 조경디자인’으로 한강르네상스 계획(진양교 소장), 호수 계획(최원만 소장), 하천 계획(정주현 전무), 세계의 워터프론트 활용 디자인 사례(Wybe KUITERT 교수)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술답사는 이틀 동안 2가지 코스로 진행됩니다. 9월 3일은 월미도(워터프론트개발), 자유공원/차이나타운, 센트럴파크, 시흥갯골생태공원/소래, 갯벌타워(인천경제자유구역홍보관)로, 인천의 근현대사와 일상의 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9월 4일은 강화역사관, 연미정, 화문석박물관, 제적봉안보관광지, 고인돌, 고려궁지, 농경문화관, 강화갯벌센터, 동막해변, 전등사, 초지진으로, 강화도의 자연과 역사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해돋이공원, 갯벌타워(인천경제자유구역홍보관), 미추홀공원의 자유도보답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조경자재전시회는 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의 진행으로 소형샘플과 카탈로그 위주의 전시가 행사기간동안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행사가 같이 열리기 때문인지 등록비가 적지않습니다. 조경계의 큰 축제인 만큼 보다 많은 조경기술자나 학생들을 참가시키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요?
많은 참가 유도를 위해 ‘대회등록비용’의 수준은 대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총회 및 학술대회, 환영 및 환송만찬, 각종 기념품 제공 등)의 실소요 비용의 70%정도로 책정하였습니다. 현재, 단체등록(5인)을 이용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각 단체의 사무국이나 IFLA APR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면 단체등록을 연결해드릴 수 있습니다(25일까지). 혹은, 디자인 워크샾, 녹색성장관련 공무원회의, 학술답사 등은 부분 등록도 가능합니다.

행사 실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준비과정에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송도 신도시가 아직 건설 중이다 보니, 기반시설 약화가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인천대교의 미개통으로 인해 공항에서의 접근이 힘들고, 숙박이나 식당, 교통 등의 인프라 부족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또한, 세계적인 경기 악화와 국제적으로 확산 추세인 신종플루, 중국의 비자 문제 등으로 외국인의 참석이 저조한 것이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조경인 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경분야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새로운 비전과 실천전략을 함께 모색해 보았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우리 조경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나갔으면 합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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