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허가 건물지 헐고 생태공원 조성

무허가건물 13동 철거후 공원조성… 둘레길과 연결
라펜트l기사입력2010-11-10

 



성북구 정릉초교 주변 북한산 도시자연공원에 들어서 있던 무허가 건물이 사라지고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농사 및 주거용으로 무단 점유됐던 성북구 정릉4동 산1-1 일대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이 일대 무허가 건물 13동을 작년부터 철거해 지난 10월말 12,000㎡규모의 생태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길음 뉴타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복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입구부에는 만남의 광장과 신갈, 굴참, 졸참, 상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를 볼 수 있는 생태복원지와 전망쉼터가 조성됐다.

 

또한 체육시설과 야외 북카페 등을 설치해 정릉초교 학생들과 주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사찰을 리모델링해 2009년 개관한 성북생태체험관이 바로 옆에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복원된 생태공원에는 둘레길을 찾는 이용객들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넓은 휴식공간에서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공원조성에는 무허가 건물에 살고 있던 거주민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보상비 13, 공사비 7, 체육시설 8(국비)등 총 28억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최윤종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은 "일부에게 무단 점유됐던 북한산 자연공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정릉초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들이 숲을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다양한 이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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