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창조위한 예건의 새로운 도전

독일 그라프 회사와 기술제휴, 빗물저장활용시스템 개발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1-07-23

 



대다수 한국인은 외국여행 중 물값을 비싸게 받는 유럽식당의 풍경을 굉장히 낯설어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심각한 물 부족 위기를 고려해 본다면, 이는 곧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부터 이미물 부족 국가혹은물 스트레스 국가라는 진단을 받은 상태이다. 지방 곳곳에서는 예기치 못한 단수사태가 발생하고, 기후환경 또한 아열대성으로 바뀌면서 물 관리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이 국내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물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예건은 2011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책임 있는 물 관리를 지향하며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하늘에서 공짜로 뿌려주는 소중한 빗물을 그대로 흘려버리기보다 어딘가 잘 모아서 슬기롭게 재활용하자는 취지로, 지속가능한 녹색공간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독일이나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사용해왔으며,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하수도 비용과 함께 그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일 GRAF社와 기술제휴, 물 순환 문제를 해소할 친환경시스템 개발

창립 이래 친환경시설물 기업으로서 견고한 기반을 다져온 예건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근원적으로 진단하고 처방하는 조경회사로서 현대사회가 처한 물 부족 및 물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그라프(GRAF)회사와 기술제휴,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그라프社사의 제품들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생태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조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산업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환경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예건이 새로 선보인 우수파고라는 공원시설물에 빗물 저장 지하탱크를 응용해 제작된 국내 최초의 시설물이다. 지붕면에서 집수돼 지하탱크에 저장된 빗물이 파고라 벽면의 식물에 물을 공급하고 바닥의 물길로 이어져 열섬 현상에 시달리는 도시에 온도 감소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저장된 빗물은 공원의 수경시설, 수목이나 잔디관리, 도로 물청소 및 옥상텃밭, 도시농업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수자원 낭비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

 

■예건이 제안하는 그린 아이디어저장 탱크를 이용한 빗물의 재활용

정원에 물을 주거나 청소를 하기 위해 수돗물을 끌어다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환경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비싼 비용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이 모이는 빗물의 양이 많든 적든 그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것은 분명히 우리 환경에 큰 도움을 준다. 식물 또한 빗물을 좋아한다. 미네랄 등을 흡수하는 식물엔 빗물이 최적의 매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빗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지하수나 수돗물보다 식물에 이로우며 하늘에서 규칙적으로 내리고 있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인 것이다.

 

■예건만의 빗물저장활용시스템 장점

예건이 도입한 빗물저장시설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품질의 우수성이 검증돼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 탱크와 비교했을 때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예건의 저장탱크는 매우 가벼운 무게로 최대 6,500ℓ의 크기까지 크레인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해 높은 안정성과 긴 제품 수명이 보증된다. 특히 제품 설치 시 특허받은 간편한 커넥터로 연장 없이 몇 분 안에 간단히 조립할 수 있고, 독일 브레멘 위생연구소와 같이 독립된 위생연구소들의 수많은 실험을 통해 탱크 수질의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는 것 또한 커다란 이점이다.

 

무엇보다 빗물저장시설은 대부분 지하에 매설되거나 지상에 놓여 있어도 경관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휴게시설물 디자인과 제작, 시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예건의 큰 장점은 국내에서 아직은 보급이 미흡한 빗물저장시설에 대한 인식계몽과 교육적 효과를 위해 미적, 경관적으로 훌륭한 시설물과 연계한 활용시스템을 개발 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공원과 녹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경시설물과 빗물관리시설을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빗물저장시설을 개발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공원관리 솔루션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생태 순환의 균형을 유지하며 홍수 재해 방지

최근 기후가 변하며 자주 발생하는 홍수 재해로 각 지역에 빗물침투시설을 필요로 하는 공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시화 때문에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대지가 줄어들면서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고 지상에 남은 많은 양의 빗물이 한곳에 모여 결국엔 심각한 홍수로 이어지게 된다. 건물과 주차장 그리고 도로와 같은 불투수층의 증가는 도시 지역의 하수시스템에 심각한 환경적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홍수의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계속되는 도로포장으로 도시 전체의 약 82%가 불투수층으로 덮여가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난 홍수와 함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환경적, 경제적 손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건이 선보인 침투시설레인 블록은 이런 모든 부분이 면밀하게 고려된 제품으로, 빗물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과 함께 설치비용의 절약이라는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빗물을 모아 땅 속에 침투시킴으로써 지하수의 수위가 오르고 자연의 순환시스템이 다시 복원될 뿐 아니라 하수도 및 오수처리 시설에 대한 과부하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우리시대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조경문화를 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도 지구 온난화의 악영향을 축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건은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도입해 일반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빗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그 활용법을 제안함으로써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물 부족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는 빗물 관리·활용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우리의 수자원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굉장히 높은 친환경 정책이다. 빗물활용시설은 공원관리뿐 아니라 공공이나 개인건물에 설치하여 화장실 위생용수나 소방용수, 청소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어 많게는 사용하는 상수도 용량의 5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수도 요금으로 우리나라는 물 사용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있지만, 물 부족 문제로 인한 빗물재활용은 기후변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실천사항일 것이다.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 탄소 녹색성장을 꿈꾸는 예건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창조를 위한 첫 걸음을 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예건의 빗물 저장탱크 및 침투 시설

◇지하탱크 - 캐럿 S 탱크(Carat S Tank), 플래틴 플랫 탱크(Platin Flat Tank)

◇지상 및 지하탱크 - 헤라클레스 탱크(Hercules Tank)

◇정원용 빗물 탱크 - 앤티크 앰포라(Antique Amphora), 순다(Sunda), 우디(Woody)

◇빗물침투시설 - 레인 블록 (The Infiltration - Rain Bloc)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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