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례 푸른도시정책과장, ‘공원은 복지다’

[권지원 기자의 공원녹지행정 탐방]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을 가다②
라펜트l기사입력2011-08-08

 

라펜트는 시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24시간 시민들과 소통하는 서울시 푸른도시정책과의 김광례 과장을 만나보았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광례 과장은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행정의 길을 걸어왔다. 푸른도시정책과의 과장으로서 공원 역시 복지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녀이다.

 

공원에서 건강, 위로, 위안을 받는 시민들을 보면서 공원도 중요한 복지서비스라는 점을 알게되었다

 

김광례 과장은 밤 11시에도 공원을 찾아, 시민들의 행동패턴과 공원이용 행태를 분석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하는 여성 행정가이기도 하다.

 

공원에 문화를 더해 공원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는데서 보람을 느낀다는 김광례 과장의 공직생활과 더불어 푸른도시정책과의 숨은 노력을 알아보고, 정책과 직원들의 생생한 자유발언도 함께 만나본다.



 

푸른도시정책과의 조직편재와 과의 분장업무는?

푸른도시정책과는 총 7개팀(△푸른도시정책팀, △공원녹지기획팀, △공원관리팀, △녹지관리팀, △공원문화팀, △서울대공원재조성1, △ 서울대공원재조성2) 38명이며,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결정, 공원관리 총괄, 개발제한구역관리 등 공원정책개발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고 있다.

 

공직에 머무르면서 추구하셨던 핵심가치, 기억에 남는 사업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꾸준함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는 신조와 함께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일하고자 노력하였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이 원하는게 무엇일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는 국민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공원의 편의시설인 매점 입찰과 관련된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보통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때 조경이 잘 되어있더라도 공원의 편의시설인 식당이나 매점의 가격이 비싸거나 불친절할 경우, 서비스의 질이 낮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개 최고가입찰로 높은 가격으로 입점한 매점이 손해를 줄이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물건의 가격을 높이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결국 시민들에게 바가지요금의 부작용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서울시는 최고가 매점입점을 지양하고, 대신에 제안서를 통한 브리핑을 통해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항목은 서비스에 80%를 책정하고 있고, 가격에 20%의 비중을 둔다. 즉 높은 가격이 아닌 시민에게 제공될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를 매겨 입점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것이다. 혜택은 당연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입점심사는 외부인이 채점하고 시민감사단, 감사실 직원 등이 동반하여 진행하고 있다.

 

 
뚝섬한강공원 매점(), 여의도한강공원 매점()

 

직원간 화합을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지?

우리 푸른도시정책과에서는 직원간 화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연말 푸른도시 정책발전 방안마련을 위한 직원워크숍을 레저스포츠 활동과 겸할 수 있게 스키장에서 개최를 하여, 스키·볼링·영화감상 등을 하며 직원간 화합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평균 2~3회 주기로, 서울성곽길 탐방, 영화감상, 직원생일 축하파티, 호프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서 직원간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8월 하계휴가 및 을지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래프팅을 겸한 푸른도시 정책발전 방안 마련 창의워크숍을 추진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시민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다양한 정책사업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은?

푸른도시정책과에서는 서울시 공원에서의 다양한 문화행사, 생태환경 축제 등 공원이용프로그램을 공원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중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남산100만인걷기대회와 서울창포원 붓꽃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서울숲 가을페스티벌과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서울억새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드림가든페스티벌)과 보라매공원(공원음악산책)에서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음악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어린이공원에서는 격주로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음악회가 진행된다.

 

서울창포원


북서울꿈의숲 음악회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생태환경, 역사의 교육을 위하여 다양한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역사탐방교실, 자연체험교실 등 자연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의 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또 월드컵공원 노을공원과 중랑캠핑숲에서는 시민들이 멀리가지 않더라도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로 찾는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노을공원 캠핑장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계획은?

용산공원은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현상공모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주변 도시계획 등에 대한 협조만을 일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성 후 관리에 대한 것 또한 별도의 센터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으로 법에 명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상암 월드컵공원 등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과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역할도 상당부분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푸른도시정책과 자유발언대]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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