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과 만나는 성북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나 주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산업화로 인해 인공화된 도심지 내 성북천에 총 184억 600만원을 들여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5월부터 개방했다고 밝혔다.
성북천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시작해 대광고등학교에서 청계천 합류부까지 1.095km 구간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하천 내 시설물을 설치했다.
특히 동대문구는 생태하천 복원과 부족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청계천 유지용수를 받아서 가압펌프장에서 한성대입구역까지 용수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했다.
또한 초화류 등을 식재해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고, 동진교 상류에 벽천분수, 기존 토출관로에 워터스크린, 성북천상 교량인 용신1교 등 3개 교량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정릉천과 함께 성북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 청계천에 버금가는 친수공간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살기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