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용산구 매봉산, 강서구 우장산, 관악구 청룡산 3개소에 총 3만㎡ 규모의 ‘유아 숲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범대상지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접근성·안전성·자연성·원시성·자원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3개소의 ‘유아 숲체험장’ 설치는 올해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며, 추가로 권역별 대상지를 발굴해 2014년까지 총10개소 1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용산구 매봉산 응봉공원은 ‘서울숲남산길’ 연결로에 연결되어 있으며 중구, 성동구와도 인접하여 다방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또 부지내에 계곡, 소나무숲과 진입로 입구에 어린이놀이터가 있어 함께 이용이 가능하고, 작년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은 지역은 잘라둔 나무들을 재활용·복원하면서 적당한 체험시설을 도입할 수 있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공원은 쪽동백나무가 숲을 이루는 지역이자 진입부에 구민회관과 광장, 주차장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관악구 청룡동 관악산공원은 계곡부에 위치해 다양한 형태의 생태연못과 정자 등 기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역(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관악구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 조성된 생태연못에는 개구리 등 양서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체험 공간으로 가능하고, 인근에는 텃밭공원이 조성 중에 있어 함께 활용하기 좋다.
시는 관련 전문가 자문과 대상지 인근주민 및 교육기관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현장에 걸맞는 테마와 스토리텔링을 구상하고 나아가 서울시 숲환경에 적합한 숲체험장 시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아 숲체험장’은 1950년대 중반 덴마크를 시작으로 유럽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산림청에서 국유림 등을 활용해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일부 운영하고 있다.
다만, 유아교육법 상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어려워 서울시는 ‘유아 숲체험장’이라는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유아 숲체험장은 정형화되고 인공에 둘러싸인 도시의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고 가족간 흥미있고 활기찬 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숲체험장 관련 외국사례
▲대피소(독일 밀텐베르그)
▲놀이시설(독일 바드리벤첼)
▲운동놀이시설(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