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인터뷰]김경윤 (사)한국조경사회

라펜트l기사입력2009-04-23

 

"금년 9월까지 놀이시설 설치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을 계획"

(사)한국조경사회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검사 기관'에 지정되기 위하여 지난 정기총회때 제도적, 조직적 체계를 정비하였다. 전통적으로 조경분야가 다루었던 야외 어린이 놀이시설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서이다. 또한, 경관법의 제정에 대응키위해 신설한 '경관분과'를 비롯, 감리 및 시설분과를 신설 및 개편하는 등 조직적인 변화를 통해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조경분야의 권익보호와 산업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김경윤 신임회장의 사업계획을 들어본다. 

정기총회가 끝났는데, 현재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작년에 차기회장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취임을 위한 사전준비기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총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취임 이후에도 향후 사업계획의 실천적 전략을 수립하느라 분주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직분으로 인한 버거운 마음이 들지만 겸손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조직부문에서 개편이 있었는데요?
조직개편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부설 연구소의 신설이었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검사기관으로 지정받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기타 조경관련 연구기능을 심화시키기 위한 조직이므로 향후 조경계의 선도적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과 차원에서 신설한 조직으로는 감리분과와 경관분과 그리고 시설분과가 있습니다.

우선 감리분과의 경우 기존에 설계감리분과 속에 포함돼 있었으나, 설계분야의 업무가 많다보니 감리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수년전에 주택법 관련 감리제도가 개정될 때에 우리 분야의 위상이 축소된 적이 있었으나, 사전 대처를 하지 못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조경감리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는 기술인력이 매우 많은데 비하여, 구심적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는 관계로,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인 피해를 입기 쉬운 구조 속에 있는 실정입니다. 갈은 맥락에서 조경유지관리 분야도 간과되기 쉬운 영역인데, 이같이 우리 분야에서도 다소 소외되어왔던 분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취약한 그룹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둘째로 경관분과의 신설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경관법 제정과 함께 경관분야의 업역은 날로 확장될 것입니다. 경관법의 제정 과정에서 조경계가 주도적으로 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관설계용역의 낮은 수익성과 도시설계적 복합성에 기인한 번거로움 때문에 회피하거나 소홀하기 쉬운 실정입니다. 우리분야에서 소홀히 취급할 경우 타 분야에 잠식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확고한 업역을 넘겨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들은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경관분과를 신설한 것입니다.

세 번째로 신설된 분과는 시설분과가 되겠습니다. 시설분과는 작년도에 성공적으로 개최된 ‘조경박람회’를 주관하는 분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새로 부각되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부설연구소를 지원하고 연계시키는 기능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금년 한 해 동안 그 역할이 기대되는 분과입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검사기관 지정' 사업을 추진하게된 경위와 계획에 대하여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의 개정과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제정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인증제도와 설치검사 및 정기검사 등이 제도화 되었습니다. 따라서 야외 어린이 놀이시설을 전통적으로 설계, 시공, 관리해 오던 조경분야에서도 시대조류에 부응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준비해왔던 결과로 금년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조경사회 내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것입니다. 우선 금년 9월까지 설치검사 및 정기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며, 그 후 2단계로 안전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소관부처가 이관되는 등 어려움도 있지만 조기에 목표를 달성해서, 놀이시설분야의 발전은 물론이요 본회의 구조적 안정과 재정적 안정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외에 중점사업으로서 계획하고 있는 사안이 있는지요?
역대로, 임기 2년의 집행부가 지속되다보니, 내년이 바로 본회의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가 됩니다. 따라서 저희 15대 임원진들은, 지난 30년간의 발전과정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30년간의 발자취를 재음미하여, 향후 도래할 30년을 준비하는 여론수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범조경계의 현안과제인 IFLA 아태지역총회의 성공적 수행과 중장기과제인 조경법 제정 및 국가직공무원 채용확대를 위해, 유관단체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밖에 하실 말씀은
조경계의 역사가 관련 분야에 비해 미약한 만큼, 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사회여건 속에서 시대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조경계의 내적 기반구축과 조직체계의 효율화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조경계 전체의 화합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각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모든 조경인들께서 조경계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라펜트(www.lafent.com)에게
그동안 조경분야의 정보화사업에 집중하며 라펜트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계신 랜트(주)의 모든 임직원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더욱이 국내 최대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와 네트워킹을 하며 사이트를 개편한다는 소식은 조경계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네이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은 조경분야에 대한 정보교류의 폭발적 확산으로 연결될 것이 확실시 되는 바, 성공적인 사이트 개편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 노력해 오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경계의 여론이 대중화되고, 대중들의 여론이 대한민국 국토환경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다시금 라펜트의 재탄생을 축하드립니다.


▲ 지난 정기총회에서 김경윤 회장의 모습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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