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차기 학회장 선출에 관한 건이었다. 한국 조경분야를 이끌어가는 핵심단체장의 생각과 방향성은 한국 조경분야에 미치는 파급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조경학회의 회장직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직과 겸직함으로써 주요 조경단체의 구심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금번 시간에는 바로 지난 정기총회에서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되어 오는 2011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양홍모 교수(전남대)의 당선소감과 향후 학회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양홍모 (사)한국조경학회 차기 학회장(현 수석부회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3월 26일 한국조경학회 이사회에서 차기 학회장에 당선된 전남대학교 교수 양홍모입니다.

먼저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학회 고문, 임원,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경학회 회원 여러분들과 한국조경의 비전을 공유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조경의 큰 꿈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임기 중에 (사)한국조경학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하는 중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조경 발전을 위한 장·단기 비전 수립"
첫째, 한국조경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전을 세우고 소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학계와 업계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임기 중에 수행할 단기비전을 제시하고 달성하는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학계와 업계, 학회와 지회, 집행부와 회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조경인 모두가 단합하여 공동의 발전목표를 향해가는 장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영역확장을 위한 '하천복원 연구단', '조경홍보부' 신설"
둘째, 조경 고유의 영역을 지키면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조경인 모두가 국회통과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조경기본법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 중앙부서와 지방자치단체의 조경직 조기신설에 진력하겠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되면 하천생태계 관리와 4대강으로 유입되는 지천의 하천복원사업에 조경분야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하천복원 분야에서 조경영역의 확대를 위해 (사)한국조경학회에 “하천복원 연구단”을 설치하여 학계와 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조경발전재단에 “조경홍보” 부서를 설치하여 언론ㆍ정부ㆍ지자체에 대한 지속적인 조경홍보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한국조경학회-환경조경발전재단 공조체제 강화"
셋째, 조경업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는 조경학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회와 발전재단의 미래지향적 역할과 원활한 소통을 고려하여 발전재단의 조직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조경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조경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경회관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인접학회 연계 및 지회 지원 강화"
넷째, 조경학회가 중심이 되어 인접학회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하면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남지회와 호남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연구회의 활성화를 통한 조경발전을 위해 연구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외국과의 교류강화, 영문 조경학회지 발간노력 경주"
다섯째, IFLA(세계조경가협회) 및 IFPRA(국제 공원ㆍ레크리에이션 행정연맹)의 교류와 한중일 심포지엄 개최를 통한 외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선진국과 조경분야의 기술교류를 확대하여 국내 조경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계의 연구 활성화 및 세계화에 필요한 영문 조경학회지의 발간에 노력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내용 중 부족한 부문은 추후 한국조경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오며, 라펜트(Lafent)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