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좌측부터 이재근 상명대 부총장, 조세환 한양대 교수, 김경윤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한해동안 조경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조경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올해의 조경인’ 시상식이 12월 6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중식당 ‘루안’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개최되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등 주요인사들과 친지들이 참석해 축하하는 시간를 가졌다.
백정희 전무(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사회아래 제13회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인 조세환 교수(한양대, 학술부문), 김경윤 대표(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산업부문), 이재근 부총장(상명대, 특별상) 등의 수상자가 자리를 찾았다. 정책부문 수상자인 허천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였다. 이 밖에 올해의 조경인 모임(이하 올조회)을 대표해 한승호 대표(한설그린)도 시상식에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오휘영 발행인(환경과 조경)은 인사말에서 “월간 환경과 조경에서는 독자여러분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13회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하였다. 어느새 50여명이 넘는 조경분야 인사들이 ‘올해의 조경인’으로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금까지 선정된 올해의 조경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경계의 중추적인 자리에서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인사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번 수상자 역시 조경 르네상스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시기에 분야발전을 위해 헌신적이었던 인물이 수상하여 의미있는 시상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수상의의와 함께 축하말을 전하였다.
상단부터 조세환 교수, 김경윤 대표, 이재근 부총장
학술분야에서 상을 받은 조세환 교수(한양대, 한국조경학회 회장)는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투사와 같은 열정을 가지고 학회장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올해의 조경인’과 같이 개인적으로 영광되고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되니, 당당함보다는 민망함이 앞선다. 당연히 오늘의 상도 나혼자가 아닌 조경분야에 계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특히 한국조경의 역사와 함께 뿌리를 내리고 열심히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수상소감에서 밝혔다.
이어서 산업분야 수상자인 김경윤 대표(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한국조경사회 회장)는 “임기 중에 수상소식을 듣게 될 줄은 생각 못했는데 쑥쓰러운 마음이다. 이번에 상을 받게 된 데에는 한국조경사회 30주년 행사가 크게 작용한 줄 알고 있다. 행사를 치루면서 조경사회 임원들과 실무진이 많은 고생을 했는데 그들의 노력에 대한 격려라는 생각으로 영광된 상을 받겠다. 더불어 조경사회의 미래 30년에 대한 응원의 채찍으로 생각하며, 조경산업이 국가에 공헌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탐구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근 부총장(상명대, 특별상)은 “개인적으로 조경을 시작한지 35년이 되었다. 조경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껏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 이번의 상은 우리나라 전통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된다. 환경과 조경이란 잡지가 없었으면 지난 30여년 동안 조경분야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지식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조경전문 포털사이트인 라펜트(Lafent)를 분야에서 육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라펜트의 발전이 환경조경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환경과조경, 라펜트, 그리고 올조회 멤버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들은 뜻을 모아 ‘올해의 조경인 모임’을 결성하였다. 현재까지 제1대 회장 박인재 대표(한국조경기술평가사무소)와 제2대 회장 방광자 명예교수(현 한국 건축물 녹화 연구원), 그리고 현재는 3대 회장으로서 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승호 올조회 부회장(한설그린)이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한승호 부회장은 “최근 10년사이에 조경공사의 규모가 5배 늘었다. 그리고최근에는 조경기본법 제정을 위해 모두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환경과 조경의 오휘영 발행인이 지금과 같은 기틀을 잡아주지 않았으면, 조경분야가 지금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기까지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역대 올해의 조경인 기수상자들은 2007년에 오휘영 발행인을 ‘영원한 조경인’으로 추대하였다. 앞으로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멤버들은 올조회 모임을 통해 오휘영 발행인의 뜻을 받들고 조경분야가 영원히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새로 올조회 멤버로 가입한 4명의 수상자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환경과 조경 백정희 편집장은 사회에서 “독자들의 추천과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 ‘올해의 조경인’이야 말로 조경분야의 진정한 금메달 리스트들이 아닐지 생각한다”며 독자들의 마음이 담긴 순금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상자에게 증정하였다.
상단부터 오휘영 발행인(환경과 조경), 한승호 부회장(올조회)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제1회(1998년)
․ 학술: 김귀곤 교수(서울대학교)
․ 산업: 정영선 소장(조경설계 서안(주))
․ 정책: 박인재 팀장(당시 서울특별시청)
․ 특별상: 故 민병갈 원장(천리포 수목원)
제2회(1999년)
․ 학술: 방광자 교수(상명대학교)
․ 산업: 손연호 회장((주)경동세라텍)
․ 정책: 최병언 관리사무소장(당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 특별상: 이영복 사장(영산조경(주))
제3회(2000년)
․ 학술: 양병이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산업: 김기성 사장((주)토문엔지니어링)
․ 정책: 최병권 팀장(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장)
․ 특별상: 전우석 회장(천우조경(주))
제4회(2001년)
․ 학술: 강호철 교수(진주산업대학교)
․ 산업: 권오준 부사장((주)한국종합개발기술공사)
․ 정책: 최광빈 과장(서울특별시청)
․ 특별상: 권상준 회장((사)한국조경학회)
제5회(2002년)
․ 학술: 김승환 교수(동아대학교)
․ 산업: 김윤제 고문((주)대우엔지니어링)
․ 정책: 동덕수 서기관(환경부 자연정책과)
․ 특별상: 김광호 대표(태영조경)
제6회(2003년)
․ 학술: 수상자 없음
․ 산업: 한승호 대표(한설그린(주))
․ 정책: 강중원 부장(한국도로공사 조경부)
․ 특별상: 노영일 대표(예건산업(주))
제7회(2004년)
․ 학술: 임승빈 교수(서울대학교)
․ 산업: 임재홍 전무(아아조경(주))
․ 정책: 양윤재 부시장(서울시청)
․ 특별상: 성백진 사장(SK임업)
제8회(2005년)
․ 학술: 정재훈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 산업: 이대성 위원장(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임원개발(주) 대표)
․ 정책: 차대현 팀장(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
․ 특별상: 손현식 대표((주)영원산업개발) / 이용태 부장(청계천복원추진본부)
제9회(2006년)
․ 학술: 안동만 교수(서울대학교, IFLA 부회장)
․ 산업: 이용훈 대표(한국조경사회장, (주)그룹21 대표)
․ 정책: 조의섭 팀장(한국토지공사 조경팀)
․ 특별상: 문병권 구청장(중랑구)
제10회(2007년)
․ 학술: 이규목 교수(서울시립대학교)
․ 산업: 오희영 상무(현대산업개발)
․ 정책: 홍기문 단장(대한주택공사 조경설계단)
․ 특별상: 박명권 대표((주)그룹한) / 정종수 실장(문화재청 자연문화재연구실)
제11회(2008년)
․ 학술: 이상석 교수(서울시립대학교)
․ 산업: 이유경 대표(한국조경사회 회장/성호엔지니어링)
․ 정책: 오순환(당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소장)
․ 특별상: 김영대 본부장(대구시 디자인총괄본부) / 황선주 대표(유니온랜드)
제12회(2009년)
․ 학술: 김학범 교수(한경대학교)
․ 산업: 김활현 대표(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남우산업개발(주))
․ 정책: 안상수 시장(인천광역시)
․ 특별상: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학)
사진: 박상백 대리(환경과 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