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수목원(원장 김종수)이 산림의 녹색댐 기능 고도화 기술 개발을 위해 산림수문 관측시설을 구축하고 난대 산림유역의 장기적 모니터링 및 분석 연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 대상지(전국 10개소)가 침엽수와 온대활엽수림에 국한됐던 것에 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도수목원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상록활엽수(늘푸른넓은잎나무)림에서 실시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강수량과 유출량, 유토량, 계류수질 등 장기적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난대 산림유역의 물순환 기작(식물이 생리적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리)을 구명하고 임상, 강수패턴 등에 따른 유출 특성을 파악해 산림의 녹색댐 기능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완도수목원장은 “난대산림자원이 가진 다양한 가치 구명을 통해 기후변화 대비 생물다양성 보전 등 수목원의 학술·산업적인 연구기능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도민 복지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