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6배 쇼핑시설, 용산에 들어선다

드림허브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0-09-19

 

사업자금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온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진통 끝에 청사진을 드러냈다. 이곳에는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코엑스 6개 크기 규모의 초대형 지하 쇼핑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맡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16일 건설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용산구 일대 약 56만50000㎡ 면적에 608%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전체면적 총 334만㎡의 상업지구다. 이 지역에는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9개를 비롯 67개의 빌딩이 지어진다.

전체면적 142만8000㎡의 업무시설에는 랜드마크 빌딩 3개와 지하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랜드마크 빌딩은 최근 코레일이 매입 의사를 밝힌 100층, 500m높이의 메인 타워 ‘랜드마크Ⅰ’과 72층, 356m 높이의 ‘랜드마크 Ⅱ’ 69층, 333m의 ‘랜드마크 Ⅲ’로 이뤄진다.

이 세 건물은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가 전체 설계를 맡았으며 주변과 조화를 이뤄 신라 금관 모양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40만6000㎡에 달하는 지하 상업시설은 지하 2층 구조의 ‘리테일밸리’는 단지 전체를 남북으로 관통(총 연장 1.2km, 최대 폭 70m)해 한강으로 연결된다. 이곳은 홍대거리, 가로수길, 인사동길 등을 본떠 쇼핑과 문화·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울 계획이다. 또 테라스와 노천카페, 분수광장 등을 설치하고 ‘선큰’구조를 채택해 지상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진다.

이 지역 교통시설로는 지하화된 강변북로와 대심도전철(GTX), 신분당선, 하부 순환통로, 철도데크 등이 지나가고, 단지 내부 순환을 위해 트램(노면전차)과 트롤리(무궤도전차) 등을 설치한다.

한편 드림허브는 모두 7만여명에 이르는 상주인구를 위해 애초 계획했던 주거용지의 비율을 26.6%로 약간 높였다. 이에 기존에 계획했던 이주자용 아파트 2200여 가구와 임대아파트 770가구 외에도 일반 분양용으로 아파트 2000가구를 더 지어 모두 5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이날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이 사업에 뛰어든 회사와 새로운 회사를 포함해 모두 80여개사 관계자가 참여해 사업현황과 자금조달 방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기존 30개 참여사 외에도 STX건설, 현대엠코, 성도건설, 한화건설, 부영, 한라건설 등 건설사와 LG전자, 재향군인회 등이 이 자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드림허브 측은 다음달 29일까지 기존·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4950억원 규모의 1차 지급보증 신청을 받은 다음, 지급보증 1000억원 당 7759억원씩 시공물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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