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유수지, 악취 주범에서 지역의 자원으로

라펜트l기사입력2008-12-22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유수지를 공원으로 변신시킨 서울 영등포구 양평유수지생태공원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3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100선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자원경연대회는 우수한 유·무형의 지역자원을 보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171개 시·군·구에서 1200여 지역자원이 응모해 각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100선이 선정됐다.

양평유수지는 1년 전만 해도 극심한 악취와 해충, 쓰레기 등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던 곳이었지만 구는 지난해 12월 이곳에 생태연못과 습지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지역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 데크와 휴식공간을 설치했다. 생태공원 내에는 생태연못과 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낙우송 등의 수목 20종과 창포 등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조성이 완료된지 1년 만에 생태습지에는 물달팽이, 장구애비, 소금쟁이, 물방개 등이 살고 있으며 백로, 왜가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등 새들도 찾아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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