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RFID(무선인식)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청도복숭아시험장의 복숭아나무 유전자원 관리에 도입해 복숭아나무 데이터베이스, 품종정보 조회 등 올해부터 정보관리를 운영한다.
현재 RFID(무선인식) 기술은 물류, 출입, 물품관리 등 산업분야와 도서관리, 주차관리 등 공공분야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몇몇 지자체에서 가로수 관리를 위해 수목용 RFID시스템을 이용한 예는 있으나 농업 분야에서 유전자원 관리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청도복숭아시험장에 설치된 시스템은 모두 459개 품종의 복숭아나무에 수목용 RFID 전자태그를 설치했다.
휴대용 리더기를 이용해 전자태그를 읽어서 품종을 인식한 다음 복숭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품종정보를 조회토록 했다.
RFID 시스템 도입에 따라 복숭아나무가 심겨진 현장에서 바로 그 나무의 품종 이름과 주요 특성들을 조회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조사 자료를 현장에서 입력할 수 있어 유전자원 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고 품종 정보가 필요한 농업인 등에게 이전 보다 상세한 자료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출생증명서와 같이 해당 유전자원의 도입내력과 관리내력 등과 같은 이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심용구 박사는 세계 각국이 신품종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강화하고, 자국의 유전자원 이용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시점에서 유용한 농업 유전자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_ 우드뉴스(www. w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