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저류시설 설치사업 4월부터 시행

개소당 25억 지원, 올해 양재공원, 이로공원 시범사업
라펜트l기사입력2013-04-02

 


생태형 저류시설 

 

도시공원에 여름철 집중호우 시 일정 양의 빗물을 모아 둘 수 있는 재해저감형 저류시설이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도시공원 내 저류시설을 확충하여 빗물 투수면적을 늘리고, 빗물유출 조절기능을 강화하는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1() 밝혔다.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도시공원이 부족한 인구밀집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공원이용형태,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생태형ㆍ운동시설형ㆍ지하매설형ㆍ복합형 등의 형태로 저류형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소당 국고 최대 25억 지원한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서울 양재근린공원과 목포 이로공원 등 2개소 설계를 추진한다.

 

침수피해를 저감하는 방법은 기존 우수배수시스템(하수관거, 빗물펌프장 등)의 용량을 증대하는 방법과, 저류시설을 확대하여 빗물의 유출량을 낮추는 방법 등이 있다.

 

하수관거보급이 완료된 도시지역에서 하수관거의 용량을 전체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침수지역에 분산형으로 저류시설을 설치ㆍ확대하는 방안은 기존의 우수배수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강우를 저류시켜 집중호우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한 방재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도심 내 상습침수지역을 조사하고, 2014년에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으로 저류형 도시공원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습침수지역 인근에 저류형 도시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집중호우시 주택ㆍ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저류시설 상부는 인근주민이 이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하여 공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_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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