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금) (사)한국조경학회 2013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김한배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분야 내부적 통합을 통한 외연확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조경산업 진흥법을 비롯한 조경관련 법률 제·개정, 정부부처조경전담기구 신설, 중앙직 공무원 배치, 상설연구기관 설립 등 조경분야의 제도적 위상의 강화를 위해 (재)환경조경발전재단과 함께 한국조경학회 회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통합과 확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발표한 한국조경헌장은 우리 조경분야 통합의 정신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도 작년까지 학회와 (사)한국조경사회가 각각 나누어 개최하던 것을 올해부터 통합해 한 자리에서 공동주최 했다. 이러한 내부적 통합 활동 외에도 김한배 회장은 관련학회 및 산림청 등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상생 위한 정책협의체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임시총회, 특별강연, 업체 기술 및 정책 발표, 추계 학술대회,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회는 (사)한국조경학회 정관 개정, 한국조경학회지 투고규정 개정, 신입회원 인준, 2014년 이사추가 선임, 2014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계획, 이사회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전북대학교 류문희 학장(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의 축사와 김영대 교수(영남대 건축학부)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경계를 넘나들며: 도시디자인행정의 경험과 교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영대 교수는 ‘디자인 보다는 디자인 외적인 것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며 조경의 현황과 방향에 대한 8가지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 조경이 많은 일을 해도 예산, 전문성 등으로 인해 눈에 띄지 않는다.
△ 장식, 사치, 시각 외향적인 것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 도시설계에서 조경이 근본적인 바탕이 되어야 한다.
△ 조경이 도시전체의 공공성을 세워야 한다.
△ 조경이야 말로 가장 공공성에 부합하는 것이다.
△ 누가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가 중요하다.
△ 브랜드 마케팅이 중요하다.
△ 진성성이 좋은 무기이다.
이어서 진행된 업체 기술정책 발표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지원처가 ‘K-Water 공공시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이라는 주제로,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벽체배수판의 식생결합을 통한 입면녹화 개선연구’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학술 대회는 △조경계획, △조경설계 및 이론, △도시 및 공원녹지, △전통ㆍ문화ㆍ경관, △식물ㆍ생태ㆍ복원, △작품 및 논문전시 등 5개분과 총 37명이 발표를 진행했다.
각 분과별 논문 발표를 통해 총 4팀의 우수논문발표자가 선정되었다.
우수논문발표자로 △‘산림치유의 생리ㆍ심리적 효과 분석’의 정나라ㆍ안득수(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올림픽공원과 보라매공원의 문화서비스 가치추정에 관한 기초연구’ 박진한ㆍ이동근ㆍ정태용(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서울대학교 조경ㆍ지역시스템공학부ㆍKDI국제정책대학원), △‘조선후기 회화작품에 나타난 취병의 특성’정우진ㆍ오빛나리ㆍ심우경(고려대학교 대학원, 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직접수확법에 의한 상록성 조경수종의 탄소저감 계량분석’ 조현길ㆍ김진영ㆍ박혜미(강원대학교 조경학과, 강원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가 각각 선정됐다.
끝으로 리셉션에서 신상섭 교수(우석대학교)가 ‘백세청풍(百世淸風); 오래도록 부는 맑은 바람. 영원토록 변치 않는 맑고 높은 선비가 지닌 절개’이라는 구호와 함께 축배를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