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6일(월) 용산구 용산동1가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1만2천㎡의 열린 녹지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 전면을 1~1.2m 높이로 막아선 260m 길이의 화단 담장을 개방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의 공원화 사업을 올 6월말 착공해 연말까지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1995년 준공된 용산 전쟁기념관과 이태원로가 연접한 260m 구간은 현재 약 1~1.2m 높이의 화단과 화단에 식재된 나무들이 담장처럼 막고있어, 전쟁기념관 앞마당 내부가 거의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11,851m의 넓은 공간이 잘 활용되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 개선시킨다는 방치이다.
국비지원(50%)을 통해 전쟁기념관 앞마당 11,851㎡를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전면 재정비 한다는 것 이다.
이번 열린 녹지공원 조성 사업엔 총26억원(국비 13억, 시비 13억)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으로서, 설계는 조경디자인 린이 맡았으며, 공사는 6월중 발주될 예정이다.
먼저 기존 보도보다 높게 올라간 화단은 그 높은 턱을 제거해 낮추고 교목 위주로 재배치해 내부가 잘 들여다보이도록 한다. 또, 전면 중앙부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포장구간도 줄이고 소나무숲길을 조성한다.
이번에 정비되는 전쟁기념관 앞마당의 면적은 중앙광장과 전투기 전시공간인 에어파크 등을 합한 5만㎡ 규모이다. 시는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열린 녹지공원으로 삼각지ᆞ이태원과 연계된 이 지역의 거점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태원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이 시행되면 이태원에서 녹사평역을 지나 삼각지역까지의 보행환경이 좋아져 이용자 유입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은평 꿈나무마을 등 4곳 공공기관도 담장 허물고 4,102㎡녹지 확충
한편 서울시는 전쟁기념관 외에도 올 연말까지 ▴은평 꿈나무마을 ▴도봉청소년독서실 ▴당인빗물펌프장 ▴남부여성발전센터 4곳의 공공기관 담장을 헐고, 주변으로 4,102㎡의 녹지를 새롭게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공공기관의 담장을 개방하고 열린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실시한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공공기관 담장녹화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90개소, 1만2,077m의 담장을 허물고 약 24만3천그루의 수목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은평구 응암동 시립 꿈나무마을(구 시립소년의 집)은 주택가와 접한 도로를 따라 설치된 학교운동장 휀스담장 11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폭 약 10m의 녹지와 산책로 등 선형의 녹색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봉구 방학동 도봉청소년독서실 담장 51m(102㎡),마포구 당인동 당인빗물펌프장 담장 200m(2,000㎡), 금천구 시흥동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담장 300m(900㎡)를 철거하고 대신에 3,002㎡의 녹지를 새롭게 만든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그동안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추진해 서울 곳곳에 도심 속 작은 숲 속이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내집 앞 5분 거리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꿈나무마을 녹화사업 추진내역 및 담장개방 대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