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자연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이다. 서울정원박람회에 제안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전제는 아낌없이 쓰는 사람이다.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균형이 절실한 때인 2016년 서울에서, 자연과 인간을 위한 질문과 다양한 시선이 이야기 되었으면 한다.
황신예/박종완꽃섬 아카이브는 난지도의 풍경을 켜켜이 기억할 수 있도록 오래된 기록들을 담은 정원이다. 시간의 계단을 따라 점층적으로 상승하는 화단은 장소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꽃섬, 난지도가 가진 기억을 재생의 화원, 초록화단, 꽃섬화단 등의 다양한 정원의 틀 안에서 재해석했다.
최재혁,지달님숲에서 느껴지는 빛, 소리, 바람의 물성을 작은 정원안에 함축적으로 표현하고자 계획하였다. 숲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정원인다.
김대희본 계획안은 두개의 '장소'와 두개의 '정원'을 통해 새로운 경관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그라스원과 자작원을 계획하고, 그 사이에 파빌리온을 배치하여 공간과 동선을 이분하였다. 파빌리온의 한쪽면은 개방된 구조로 그라스원을 향해 열려져 있고, 다른 한면은 자연색의 도색과 미러마감의 스테인리스스틸 코인으로 덮어주었다.
손우진/김태욱풍경의 증식은 전통 정원의 구성 요소인 홍살문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작은 경관인 화분을 주요 소재로 활용한 정원이다. 익숙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증식시켜 편안하면서도 비일상적인 휴식의 공간을 구현해 보았다.
김기범지금은 접하기 힘든 모습이지만 근심걱정 없었던 어린 시절의 시골집의 모습을 회상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모습 조차 바라볼 시간도 없이 바삐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있는 시골집을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장혁준하늘, 바람, 별 그리고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는 정원의 근본적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강효정/김범진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리며 리틀가드너의 꿈을 심어주는 놀이 정원. 일상이 놀이인 아이들을 위해 아이로 하여금 정원을 즐기며 놀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윤준‘내 남자의 정원’은 여성의 손길과 감성에 초점을 맞춘 다수의 정원과는 반대편에 있는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정원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남성의 기억과 욕망을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위트있게 보여주고 여성들에게는 이성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정원이다.
조성희/이상기안전하지 못한 위험한 놀이터가 아니라 새롭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정원이다. 높지 않은 높이의 마운딩이 어린이들의 오르고 싶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자연석과 붉은색 식물소재가 화산과 용암의 모습을, 건조에 강한 고산식물 식재로 화산환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지영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건조한 공기, 삭막한 분위기, 무엇보다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담만 쌓여간다. 상쾌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여가를 자연에서 보내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을 자연에서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의 출발점에서 숲의 가장자리,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일상의 숲 속 오피스를 꿈꾼다.
홍광호옛 풍경의 의미와 가치가 존중하여 일상의 풍경들이 온전히 이어갈 수 있는 디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