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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고영창 현대건설 토목조경부장은 국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경의 기본이 되는 교육부터 제도까지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우선 국토부에 조경조직을 만들고 이와 함께 조경법을 제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중앙부처 조경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2006년 6월 조경분야의 노력으로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직렬에 시설조경과 임업직렬에 산림조경 직류가 신설되었지만, 아직 단 한차례도 선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 조경직 공무원이 뽑히기 위해서는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
조경 전담부서 신설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영창 부장은 무엇보다 "친환경적 도시재생과 녹색성장 등 국가적 아젠다를 개발하고 실천적 대안을 갖춘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는 중앙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를 수행할 중앙부처 조경 전담부서의 신설을 재차 강조했다.
또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벌어진 우면산 산사태에서 조경공사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각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언론에서는 ‘공원 조성하느라 산 파헤쳐 우면산이 노했다’라는 원인찾기식 보도를 내보냈지만 이는 조경공사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보전, 복원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한편 고영창 부장은 지난 5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에 기고한 글에서 "조경법, 직제, 면허, 업역문제 등과 같은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더구나 기존의 관조직 어디하나 우리가 하소연하고 우리를 대변해 줄 곳 없는 녹록치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합력하여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조경분야 현안문제에 대한 조경인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