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이한 한·일 조경인 친선 축구대회. 그 중심에는 노영일 단장(예건산업㈜ 대표)이 있었다.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열린 9월 5일 마지막 프로그램인 '환송의 밤'만 남은 저녁식사 시간. 노단장은 의상을 준비한다며 식사도 거르고 준비에 매진했다. '당연히 멋진 턱시도 겠구나..' 생각했다. 노단장의 환영사가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자 화면에는 밤 하늘의 영상과 많이 들어본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잠시 후, 슈퍼맨 의상을 입은 노단장이 나타났다. 내년 2010년 월드컵에 남·북한, 그리고 일본이 본선에 함께 진출하고, 특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제10회 한·일 조경인 친선 축구대회에 슈퍼맨처럼 빨리 날아가서 행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슈퍼맨 의상을 택했다고 말하는 노영일 단장.
노단장의 이런 퍼포먼스는 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고, 이 행사에 애정과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 조경인들을 친구들이라 부르며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양국간 교류의 주역에 서있는 노영일 단장을 만나보았다.
제9회 한·일 조경인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소감은?
이 자리에 참석해준 한국과 일본 조경인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좋습니다.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다년간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축구라는 스포츠로 우호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운동이 가지는 순수한 목적이라고 봅니다 .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던 점은?
비록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나라의 자존심과 지속시켜야한다는 책임이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행부들의 노력과 열정이 9년이라는 시간동안 행사를 이어온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본 대회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고, 대회 외에도 건강을 위해, 친목을 위해 한달에 두 번 이상 지속적인 모임을 가져 운동을 합니다. 조경인 축구단은 남·녀 구분없이 운동을 좋아하는 조경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양국간 축구대회가 주는 의의는?
"참여"라는 명분입니다. 축구를 잘하던 못하던 참여가 주는 의의는 큽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조경분야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보교환과 소통의 장이 되기에 한·일 조경인 친선 축구대회는 많은 의미를 줍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이면 한·일 조경인 친선 축구대회가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도 일본도 이 모임을 세계적으로 확대시키고자 합니다. 가까운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부터 차츰차츰 교류를 통해 연계를 맺을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 조경인들의 모임으로 확대시키고 싶습니다.
<제9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기사>
<[화보]한·일 조경인 축구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