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숍
"다양한 종류의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형태의,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여름의 침엽수들을 선보입니다. 자세히 오래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스프레스는 '나이스숍'을 통해 여성 창작자 둘이 모여 좋은 디자인 제품을 두고 즐거움을 나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플랫폼인 '나이스캐치'를 탄생시켰다.
'나이스캐치'가 처음 선보인 기획전인 '한여름의 침엽수'는 의외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첫 기획전이 침엽수라니.
이번 기획전을 선보인 김은하, 윤장미 디자이너는 '초록 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부터 출발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식물상점의 강은영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세명의 창작자의 센스와 경험으로 탄생한 '한여름의 침엽수'는 식물과 가드닝에 관심 없는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특히 강은영 작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일상의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물건들과 함께 판매 가능한 식물을 제안했다.

강은영 작가 ⓒ나이스숍

다양한 가드닝 용품들도 판매헀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가드닝 삽, 장갑 등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침엽수는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식물이기도 했다.
보통의 조경 공간 속 수형을 다듬어 놓은 침엽수와는 다르게 서울 근교의 농장을 찾아 다니며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난 침엽수들을 모아 소개한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이다. 식물이 갖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편하게 접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신선한 구성과 재밌는 소재를 선보인 '나이스캐치'와 강은영 작가의 앞으로는 어떨까.
'나이스숍'의 김은하, 윤장미 디자이너는 "여성 창작자와 그들의 좋은 작업물을 많이 알리고 싶은 것이 큰 목표다. 잘 운영해서 많은 여성 창작자분들을 만나고 우리를 통해 여성 창작자분들끼리도 어떤 연결고리가 생겨 더 활발히 활동하게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오래 잘 해나가려고 한다"며, "다른 기획전으로는 주제에 맞는 제품들을 큐레이션하여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는 ‘나이스플레이', 나이스숍과 창작자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소개하는 ‘나이스유니온'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은영 작가는 "이번 전시처럼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식물과 꽃을 가깝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싶다. 공간 속 식물은 많은 위안이 되지만 대게 어려워한다. 나와 식물상점이 나이스캐치와 같은 다양한 플렛폼을 통해 보다 식물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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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나이스캐치를 선보인 나이스숍은 다양한 창작자들의 디자인제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목·금·토 3일간 운영한다.
나이스숍 주소 중구 을지로 99-1 /홈페이지 shop.nicepress.kr/ 인스타그램 hi_niceshop
강은영 작가의 오프라인 식물상점은 매주 금·토·일·월요일 오후 1시부터 7까지 방문가능하다. 온라인상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식물상점 주소 망원동 338-67 /트위터, 인스타그램 @singmulstore/이메일 singmulstor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