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 어느 건물 앞 계단 틈새에 핀 작은 보라색 꽃, 이름이 뭐에요?”
“주름잎!”
“주름잎 예쁘네요. 기억할께요”
“오른쪽 키 큰 것은 방동사니^^”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지만, 흔히 잡초라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동네 식물들이 페북 스타가 됐다.
지난 8월 21일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페이스북에‘이름이 뭐예요?’라는 그룹을 새로 개설했다. 이 곳은 동네에 자라는 궁금한 식물의 이름을 사진을 통해 묻고 알려주는 공간이다. 이름하여 ‘동네도감 만들기’프로젝트.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그룹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앞선 사례처럼 SNS를 통해 위키피디아식 ‘집단지성’이 발휘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와 우리 주위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관심 대상에서 멀어져왔던 동네 식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 또 이러한 식물을 매개로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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