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4-1,5(면적 1254.5㎡) 일대 개발 대상부지 사진
국유지 위탁개발로 지난 2005년부터 세워진 ‘나라키움 저동빌딩’이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 10번째 건물이 지어질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사장 이철휘)는 삼성동 소재 국유지의 위탁개발을 결정했으며, 빌딩 설계를 위해 오는 9월 10일까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유지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그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국가에 귀속시켜 국가로부터 위탁개발 및 관리수수료를 받아 개발비를 회수하는 국유지 개발방식으로 그동안 9건의 사업을 수행했다고 캠코는 전했다.
캠코 관계자는 “국민은 최첨단 공공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정부는 세금을 들이지 않으면서 공공시설을 짓는데다 임대수입으로 국가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나라키움 빌딩은 약 10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삼성동 내 1254.5㎡, 608.3㎡인 두 곳에 두 개동을 지을 예정이며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 이상은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은 2012년 예정이다.
캠코는 양 부지의 재산가치를 고려할 때 개발 전 139억원(공지시가 120% 적용)에서 개발 후에는 29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임대수익도 매년 9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캠코는 국유지 개발로 개발 전 연간 임대 수입을 2억3000만원에서 개발 후 63억2000만원으로 27배, 재산 가치도 3배나 증가시킨 바 있다.
이번 설계 공모는 9월 중순 경 당선작을 선정해 내년 4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은 상금 1000만원, 가작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공모에 참가하는 업체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자산관리공사 본사(서울 역삼동 소재)를 방문해 응모신청을 하면 된다.
이철휘 사장은 “나라키움 저동빌딩이 서울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시 높은 국고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지역의 수요 및 주변시설과의 조화 등을 고려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건축물로 건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축사 사무소들의 아이디어 경쟁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국민친화적인 나라키움 빌딩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