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조경수 관리 대처법은?

염화칼슘 탓에 조경수 말라죽을 수도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1-03-26

 

매서운 추위가 수그러들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꽃이 피는 걸 시샘하는 추위인 만큼 봄은 가깝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 조경수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가 된 것이다.

 

24일 주택관리업체 우리관리는 해빙기 조경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이 회사 최진희 팀장은입주민들이 조경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사례별 조경관리 방법은 아파트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중성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산성비나 공해 등으로 토질이 산성화되는 걸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유기질 비료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 눈을 녹이기 위해 사용한 염화칼슘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

 

우리관리 김운학 조경담당 차장은염화칼슘이 녹아 흙으로 스며들면 토양의 삼투압이 나무의 삼투압을 능가해 양분이 나무에 공급되지 못하고 나무의 양분이 흙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화칼슘으로 오염된 토양에는 유안비료를 쓰는 게 좋다고 김 차장은 덧붙였다.

 

또 조경수를 심거나 옮길 때에는 나무의 종류, 토양, 온도 등을 따져야 한다. 보통 5~10°C 이하가 되면 나무의 생육이 정지되고 휴면에 들어간다. 때문에 이 시기 나무를 옮겨 심거나 새로 심기에 적합하다.

 

종류별로는 침엽수나 낙엽수는 이른 봄에 심을 수 있고, 추위에 약한 노각나무, 능소화 등은 4월 중순께 심는 게 보통이다. 단풍나무, 무과나무, 매화나무는 3월이 적합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잠복소는 제거해야 한다.

 


 

출처: 한국주택신문(www. housingnews.co.kr)

이자량 기자 · 한국주택신문
다른기사 보기
andwho@housingnews.co.kr
관련키워드l조경수, 해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