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포항·경주를 흐르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항·경주시를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2,578천㎥) 등을 통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631억원(전액 국비)을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획재정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포항·경주 일원의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우기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 형산강의 지류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국가기반시설인 포스코 등이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을 2023년 12월 새롭게 수립했다. 경북도는 그 동안 형산강 하도정비의 시급성을 환경부에 20여 차례 지속 건의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경주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으로 인하여 포스코 등 국가기반시설이 홍수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을 찾은 것”이라며, “본 사업이 예타에 통과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도시숲 16개소(95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12개소(124억원), 도시바람길숲 1개소(20억원), 실외정원 4개소(20억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동서트레일을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형산강 하천정비사업 구간 / 경상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