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LA APR, 조경직공무원 한자리에

라펜트l기사입력2009-09-03

 

조세환 대회장 "전국에 공원박람회열겠다"
"중앙정부에 공원박람회를 위한 예산 지원 시스템해달라 전달할 것"
 
IFLA-APR 총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녹색성장 관련 조경 공무원 회의가 각 지자체 조경공무원 및 학계, 업계 등 200여명의 참석아래 지난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다. 이날은 4대 자치시(서울, 인천, 김천, 순천)의 녹색성장을 위한 갖가지 제도와 실천전략이 쏟아졌다.


▲ 인사말을 하는 조세환 대회장과 사회를 맡은 오충현 교수

조경사업 미덕을 위한 제언 -따라배우지 말고 달리 배워라
이날 오충현 교수(동국대)의 진행으로 총 5시간 동안 행사는 지속되었다.
녹색성장위원회 김형국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조경이라는 것은 반드시 차이점을 가져야 하고 마음의 따뜻함을 기본 미덕으로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따라하지 말고 그 차이를 배우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라는 말도 전하였다. 벤치마킹은 2류의 배움이라는 따끔한 충고도 더했다.

조경은 장소가 연출하는 경관, 장소에 담긴 유래, 장소와 더불어 함께 연관된 사람들에 꿈과 의미를 부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실에 닮긴 의미를 찾아내고 가치를 부여하라고 조언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함을 전하며 특히 사실 속 가치가 중요하며, 단순히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말도 더했다.  


▲ 녹색성장위원회 김형국 위원장


▲ 서울시 안승일 푸른도시국장

서울시 공원녹지비율 높이는 계획안 제시
‘2030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공원녹지분야 계획’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안승일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형 공원녹지 분야 전략 등을 발표했다.

공원녹지분야 전략을 보면 2030년까지 공원녹지 비율을 시 전체 면적 대비 1/3수준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옥상공원화, 벽면녹화(아파트 등), 학교 공원화 사업을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신규 공원조성(채석장부지 공원화, 경춘선 폐선부지공원화, 이대부속병원이전부지, 경의선 지하화구간 공원조성)과 남북 녹지축 조성시 공원을 확보하고 마곡, 용산 등의 도시개발사업시 공원을 확보하고자 시는 준비중이다.

또한 중요한 것이 시민들의 참여가 민간운동으로의 전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아파트 담장녹화, 그린파킹, 민간의 옥상공원화 등 시민참여가 전제가 되는 시민운동 또한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지속적 전환과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공원조성을 하게 되며 특히 월드컵 공원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재생 에너지시설 설치를 비롯 시범공원 내 모든 교통수단을 그린카로 교체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 김천시 석성대 기획예산 담당관

김천시, 천억원 규모의 황악산 권역 생태관광 테마파크 조성돼
"저탄소 녹색성장 으뜸도시 김천"의 주제발표를 한 김천시의 석성대 기획예산 담당관은 김천시의 녹색성장사례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천시는 소공원 및 쉼터 조성과 시내전역 87km에 녹색벨트화, 도로 중앙분리대 조경, 자연친화형 하천정비, 쓰레기 매집장을 공원화하고 유명 조각가의 작품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녹색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석 담당관은 설명했다.

더욱이 김천시는 녹색환경 개선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낌없이 해왔으며 이에 2001년 한국조경대상 우수상, 2006년 한국조경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또 지난해 한국의 아름다운도시와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마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천시의 녹색성장 계획은 백두대간 일대 사업비 천억원 규모의 황악산 권역 생태관광 테마파크 조성과 뽕나무 단지를 특화한 멀베리파크(90만평), 산촌생태마을 조성, 낙동강 수계 17km 연장하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는 2008년부터 2018년 총 10년 동안 추진되며 녹지공간이나 공한지, 자투리 땅에 식재된다. 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건립도 천4백억원 규모로 설립 및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13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의 양동의 단장

2013 국제정원박람회, 그린리더십 육성 등 생태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

올해 1월 순천만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태계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 의지에 따라 2013년에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이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는 2013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의 양동의 단장은 이날 "저탄소 녹색성장과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기획재정부 외 6개의 중앙부처가 가치인정하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 최대 생태정원을 지닌 도시로 거듭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중이라고 양 단장은 전했다. 이는 국내 최초 '생태 정원박람회를 표방하고 있으며, 1,527천 평방미터, 966억원(국비 149억, 지방비 817억 소요) 사업의 규모로 이루어진다.

2013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순천의 생태축을 구축할 계획이라 설명했는데 도심활성화지역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곳에 박람회장을 마련하고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구 도심권을 문화콘덴츠화 하고 동천변 수변경관지구를 조성하여 장기적으로는 도심의 공원과 연계한 생태수도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순천만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낙안읍성 민속마을 콘텐츠화 등을 계획중이라고 말하며, 그린리더십 육성 및 생활화 운동과, 탄소포인트제 실시, 녹색성장 여성실천 운동 등 녹색시민 실천운동도 실천할 방침이라고도 발표했다.


▲ 인천시 최태식 녹지정책팀장

학교숲 사업 현재 205개 조성되는 성공적 사업, 앞으로 IFEZ 등의 도시에 도시숲도 조성 계획가져
인천시의 최태식 녹지정책팀장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성장 생태도시"를 주제로 인천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였다. 최 팀장은 선진도시 수준의 녹지율 향상(8.9㎡→14㎡(2020))과 생태도시형 녹지율 향상 (45㎡→56㎡)할 방침이라 전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달리 천연잔디 운동장보다는 학교숲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2005년 신설학교를 제외한 이전에 건립된 학교들에 대해 모두 학교생태숲으로 조성하는 사업(Green School Zone)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자투리 땅에 녹지공간 조성, 시가지 인공구조물 녹화, 학교숲 조성사업, 도시숲사업, 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국제도시공원·녹지 조성 등 녹색도시 생명의 숲 1천만㎡ 늘리기 정책에는 다방면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 100억의 예산이 투자되는 학교숲사업은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교육적인 사업으로, 소규모 공원에서 시작하여 학교생태숲조성사업으로 발전하였으며, 204개 학교숲이 완공되었으며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도 국제도시의 경우 G&B network가 되어 있어 녹시율이 높은 도시, 시원한 ECO-CITY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오순환 소장(우)

종합토론에서, 오순환 소장 "공원도 경영시대"
조경공무원 회의의 마지막 행사는 오순환 소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시간이었다. 토론에서는 이제는 공원 설치보다는 공원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또 공원관리를 위한 인재육성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정리되었다.
오순환 소장은 "이제는 관리를 넘어선 공원 경영시대이다. 환경생태문화관광(한강르네상스, 인천공항, DMC지역까지 잇는)계획을 비롯한 다양한 그린네트워크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을 이을 수 있는 공원 경영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내의 공원 조성이 세심하지 못한 면을 지적하면서 정원같은 요소가 공원 곳곳에 도입된다면 더 다채로운 공원의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조세환 대회장

조세환 회장, 전국에 공원(정원)박람회 개최할 수 있도록 힘쓸것
마지막으로 조세환 교수는 녹색도시를 만드는 것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라고 전하며, 정부에서는 이런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함을 토로했다. 때문에 녹색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달하고 예산지원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2013년 열리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또 전국 각 도시에 이런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각 지자체에서는 화두가 도시속의 공원이지만 현재는 공원속의 도시로 화두가 바뀌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조경공무원의 역할은 중대하다. 추후 정책자들의 모임을 꾸준히 이끌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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