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주택(그린홈) 건설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선보이는 모든 아파트는 일정 수준의 에너지 절감 시설을 주택에 적용해 건설해야 한다.
정부는 2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경우 전용면적 60m² 초과 주택은 총에너지 사용량을 지금보다 15% 이상, 60m² 이하 주택은 10% 이상 각각 절감토록 건설해야 한다는 기준을 만들었다. 현재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 절감 기준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성능이 개량된 단열재와 창호, 보일러 등 고효율 건축자재를 사용하면 현재 정부의 기준을 충족하기는 어렵지 않다”며 “건설사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향후 더 강화된 기준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그린’을 향후 주택업계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은 축적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개별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뛰어넘은 체계적인 ‘그린홈’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주택신문은 지령 1000호를 맞아 친환경 사업에 역점을 두고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굴지의 건설사들을 취재,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건설 사업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해 본다. (게재는 가나다라 순)
친환경과 저에너지 기술을 강조하는 ‘녹색성장’이 대두되면서 이른바 ‘그린건설’이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건설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될 것을 미리 간파하고 일찌감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일부 건설사들은 속속 성과를 내놓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건설업계를 뒤흔들었던 저탄소 녹색성장과 그린홈, 그린스마트 등은 모두 공통적으로 건설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아예 없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건설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이다. 말 그대로 건설현장에서 탄소 제로를 추구하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이를 위해 건축물 설계, 자재 운반,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탄소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자재 운반차량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환, 건축 폐기물 100% 재활용, 현장사무소 전기는 직접 생산한 지열ㆍ태양열 이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형 탄소 제로 건축물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한 건설사들이 이제는 본격적인 실천에 돌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 같은 그린 컨스트럭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건설, BIPV로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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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ㆍ친환경 공동주택의 현실화를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한화건설은 건물 외장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내놨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물 외장재의 일부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해 |
전기를 생산하는 건물외장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말한다. 이 외장재는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BIPV 기술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벽의 마감 재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건물 유리창에 투광형 모듈을 부착, 모듈에서 모아진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해 건물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종래의 건물 외벽에 흉하게 모듈을 붙여서 부분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창 전체를 태양광 모듈로 사용한다면 전기생산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비정질(비투과) 반투명 모듈을 창 전체에 사용해 균일한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냉ㆍ난방에너지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이다. 태양광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은 아직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흔히 쓰이는 기술은 아니지만 한화건설은 그룹 내 창틀을 생산하는 한화L&C와 협력해 독자적인 프레임 설계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단지 ‘남양주 별내 꿈에그린’은 태양광으로 40여㎾의 전력을 확보해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 전력으로 활용해 공용부문 관리비가 크게 줄어들게 했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물과 바람에도 재활용을 시도한 점도 돋보인다. 우수저류조를 설치해 빗물의 재활용을 유도하고 동 배치도 바람길을 고려해 단지 내 냉방 수요를 줄이는 ‘에코 프렌들리’ 단지인 셈이다.
현대건설, 국내 최초 ‘탄소저감’ 디자인 아파트 도입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결합한 ‘탄소저감(카본프리)’ 디자인 아파트를 도입하고 있다. 탄소저감 디자인은 건축과 단지조경 전반에 걸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제품 설계단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재료를 사용하는 디자인으로 친환경에서 에너지 저감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일컫는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탄소저감 디자인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ㆍ소형 풍력발전ㆍ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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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한 힐스테이트 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을 활용할 경우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화석연료량을 줄일 수 있고 지하주차장의 천장을 통해 빛을 통과시키면 전등 수도 줄일 수 있다. 또 단지의 지형을 활용해 소형 풍력 발전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다.
벽체에는 고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절수형 변기와 부엌 쓰레기 건조대, 온도조절 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태양광 뮤직 파고라와 LED 바닥조명, 빗물 집수ㆍ정화 기능의 생태 연못과 옥상, 옹벽의 녹화를 통해 힐스테이트 생태 단지를 실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해당된다는 점에 착안해 건설회사도 탄소저감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디자인 아파트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 201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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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그린 하우징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에너지 30% 절감 기술개발을 완료해 실제 분양 단지에 적용한 바 있다. |
지난해 말 분양한 2024가구 규모의 ‘수원 I’PARK CITY 2차’ 각 가구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 관리비가 절감되도록 대기전력 차단장치와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이 설치됐다.
부대시설과 공용부분에 사용되는 전기 및 냉난방 에너지 중 일부에는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설계돼 민간건설사 일반분양 아파트 중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앞서 지난 2008년에는 부산에서 ‘해운대 I’PARK’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시설을 적용했다. 소형 열병합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발전 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해 일부 공용부의 냉방에 적용되는 에너지로 활용토록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및 환경대응형 외피시스템, 외단열 공법,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적용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옥상 및 벽면녹화, 중간층 정원을 도입한 에코 파사드 디자인, 친환경, 자연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GS건설, ‘그린홈’ 기술 개발 ‘본격화’
GS건설은 주택사업본부와 기술본부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미래주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서교동 자이갤러리내에 ‘그린 스마트 자이’ 홍보관을 개관하고 최첨단 그린기술 개발의 첫 단계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미래주택 ‘그린 스마트 자이’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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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마트 자이’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미래 주택으로 탄소 발생 없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주택 기술을 일컫는다.
GS건설은 이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넓게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 좁게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이와 함께 현재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 쓰리제로하우스(에너지·공기오염·소음 제로)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다. 쓰리제로하우스란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서 한층 더 발전된 개념으로 에너지는 물론 실내유해물질과 소음을 제로화 해, 입주민이 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태양광을 통한 가구의 전력공급 및 차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태양광 차양시스템과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인 특수 창호, 실내 냉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를 가져올 단열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템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H, ‘녹색도시 건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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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구현을 위해 녹색경영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린홈ㆍ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LH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LH는 오는 2018년까지 저에너지 친환 |
경주택인 그린홈 75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진행 중인 ‘그린홈 100만가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LH는 우선 서울 강남세곡ㆍ서초우면과 경기 하남미사ㆍ고양원흥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를 그린홈을 기반으로 한 ‘녹색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녹색도시란 압축형 도시공간구조, 복합 토지 이용,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물ㆍ자원 순환구조 등을 통해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실현하는 도시를 말한다. 기존의 친환경 도시,생태도시(Eco-city) 등과는 차별화된 개념의 도시다. 보금자리 시범지구는 먼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환경 친화적인 신재생 에너지가 도입된다.
교통분야에서는 탄소배출량이 적거나 거의 없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전거 및 보행(인라인, 조깅)도로 위주의 건설 등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교통체계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열섬효과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형(산, 구릉지)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생태녹지를 보존하고 건물도 바람길 확보가 가능하도록 배치된다. 건물 옥상을 자연녹지로 꾸며 도심의 열섬효과와 냉ㆍ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법도 도입된다.
황종철 LH 미래전략처장은 “현재 추진 중인 녹색도시 건설을 통해 향후 환경, 경제, 복지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선진국의 다양한 녹색기술을 그린도시에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건설, 건축·주택사업에 친환경 신에너지 기술 ‘접목’
SK건설은 기존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생활 속 관리비는 줄여주고 건강지수를 높여주는 ‘알파그린’ 기술을 적용, 녹색성장 시대를 앞당기는데 동참하고 있다.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수원 스카이 뷰’의 내부에는 22mm 고효율 복층 이중창호와 단열재, 대기전력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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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등이 적용돼 기존아파트 보다 35.8%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절감률에 대해 SK건설 측은 현재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수원지역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지수 향상을 위해 가구 내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플라즈마 환기시스템도 도입됐다. 여기에 국제공인인증 시험기관인 SK케미칼 화학연구소와 함께 실내에 시공되는 모든 자재에 대해 라돈, 비소, 석면 등 유해물질 테스트를 실시해, 미함유 자재만을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공용공간 역시 에너지 절감 기술은 적용되고 있다. 약 2000t 급의 빗물저수조를 활용한 수자원 순환시스템 및 친환경 해수풀 수영장,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SK건설의 노하우가 총 망라됐다.
특히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 SK리더스 뷰’의 경우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단지 전체에 사용되는 전기량 중 70% 이상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열병합 발전은 발전에 사용된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 등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한편, SK건설은 나무를 압축 가공한 연료인 ‘우드 팰릿’(Wood Pellet)을 추진하는 등 자회사 SK임업의 핵심 역량인 숲 가꾸기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균질한 형태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우드 팰릿은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고 압축으로 인해 에너지의 밀도 및 저장능력 또한 증가돼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며, 기름(경유) 1리터가 만들어 내는 에너지를 우드팰릿에서는 2kg으로 가능해 경제성 또한 뛰어나다. 이는 현재 kg당 400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우드 팰릿을 이용하게 되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인터뷰] 이명룡 현대건설 상품기획개발실 실장
고객 맞춤형 주택 건설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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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환경 저에너지주택 분야에서 현대건설만의 경쟁력과 강점은? 그린홈 주택의 보급 확대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통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모든 힐스테이트 단지 내에 태양광, 지열, 풍력 에너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 개발 상품들을 적용시키고 있다. 또 자체 연구 개발 및 특허를 획득한 태양광 파이프의 지하공간 채광시스템 |
을 시작으로, 기존의 PV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시성을 확보한 BIPV 등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Q.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친환경주택산업의 발전방향은?
당사를 비롯한 모든 건설사들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고객 맞춤형 아파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관점에서 기술적 장점을 취하며, 제로 에너지 주택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인터뷰] 원종일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상무
그린 스마트, 탄소배출 최소화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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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환경 저에너지주택 분야에서 GS건설만의 경쟁력과 강점은? GS건설은 그린홈 구성요소 및 차별화 기술이 결합된 그린 스마트 기술을 적용, 제로에너지하우스 및 탄소배출 최소화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청라 자이에는 지열 시스템 및 태양광파고라 등이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도 현재 홍보관에 전시된 기술 및 환경시설물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
Q. GS건설을 비롯한 국내 친환경주택산업의 발전방향은?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으며, 동종 관련 업계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당사는 지난 2009년 ‘그린 스마트 자이’ 홍보관 개관, 2010년 ‘3 Zero House 실험동 구축 등을 통해 그린홈 기술을 선도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에 대한 관심 속에서 관련 업계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의 발전 가능성은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뷰] 황종철 LH 미래전략처 처장
“녹색도시서 환경, 경제, 복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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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환경 저에너지주택 분야에서 LH만의 경쟁력과 강점은? LH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국내 최대 주택 공급처로서, 빠른 파급효과를 가져다준다. 이에 따라 친환경 주택 시범단지 건설과 노력 실험관 건립 등 확대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적용, 검증 및 피드백이 가능하다. 또한 초기 투자비가 큰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요소는 국가 예산을 활용해 추가 투자가 어려운 공공임대주택에 적용, 보급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Q. LH를 비롯한 국내 친환경주택산업의 발전방향은?
현재 건설업체는 일부 주택을 제외하고는 친환경 건설에 추가되는 비용의 회수가 곤란해 친환경 주택을 공급하지 않고 있으며, 입주자는 친환경 주택의 선택에 따른 인센티브나 경제적 혜택이 크지 않아 적극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입주자에게 직접적인 인센티브와 관리비 절감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면, 건설업체는 공급을 늘리고 투자자는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 따라서 선순환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친환경 기업문화, 환경문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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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환경 저에너지주택 분야에서 SK건설만의 경쟁력과 강점은? SK건설은 구조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해체의 건물 전 생애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 Sky VIEW’를 비롯한 현재 분양되고 있는 단지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거생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에너지 효율화 설계를 적용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노후된 에너지 시설을 교체하는 건물 에너지 리모델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Q. SK건설을 비롯한 국내 친환경주택산업의 발전방향은?
기업의 환경성과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환경경영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사회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경경영 활동을 통해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시스템을 지속해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 개발, 새로운 분야의 친환경 사업에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