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들, 서울 성장사 생생히 증언

라펜트l기사입력1998-06-01

 

서울 성장사 반세기의 증언 공개 대담 - 70년대부터 90년초까지 급성장기의 서울을 관리하던 서울시의 역대 도시계획국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의 성장사’를 생생히 증언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대는 지난 5월 7일 오후1시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서울 도시계획 50년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서울성장사 반세시의 증언 : 역대 도시계획국장에게 듣는다”는 제하로 서울학 공개대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손종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의“서울 도시계획 50년의 발자취”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윤진우 세원건축사사무소 소장(70년 5월~71년 12월 재임), 김인식 한국건설품질관리연구원 원장(84년 1월~86년 1월), 김영수 쌍용엔지니어링 사장(88년 6월~90년 5월) 등 역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들이 초빙되어 그동안 가슴에 묻어 온 비사(秘史)를 털어 놓았다. 
김창석 교수(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와 강홍빈 소장(서울학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여의도개발, 강남(영동, 잠실지구)개발, 2백만호 주택건설(수서, 분당, 일산), 한강교량건설, 올림픽·아시안게임 유치 관련사업, 용산가족공원 등 60년대 초부터 80년대 말까지 주요 도시계획사업의 경위는 물론 올림픽경기장 조성과정에서 몽촌토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뻔한 사례등 서울 성장사의 비사도 새롭게 공개되었다. 
참석자들은“서울의 중장기 도시계획은 80년대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단지 대통령이나 시장등 고위층의 즉흥적인 발상에 의해 이루어지다 보니 현재의 서울이 무계획적이고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하고 “이같은 즉흥적인 행정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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