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정책, 그린복지 확장으로 가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특별강연 및 송년이사회
라펜트l기사입력2011-12-28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하는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특별강연 및 송년이사회가 지난 12 27일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진행된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특별강연 및 송년이사회에는 회장 임승빈 교수를 비롯해 발제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 외 많은 조경계 인사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충현 교수


 

임승빈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가서울시의 환경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발제 이후 서울시의 환경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과 질문이 오갔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도시농업에 대해 한국수목원식물원협회 이재석 회장은과거 농업기술개발 및 보급에 관련된 업무를 하던 농촌진흥청에서 농촌사회가 붕괴됨으로써 도시 내에 농업에 관련한 사업 보급을 위해도시농업분야를 확장시켰다. 사실 도시농업이 아닌 도시원예가 맞는 말이며, 옥상녹화, 벽면녹화의 일부가 도시농업이라고 말하며, “보다 시민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채소류를 심게 되면서 도시농업이라는 명칭이 확고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승빈 회장



이재석 회장

 

임승빈 회장은서울시가 복지에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기사를 접했다. 알고 보면 시민의 삶을 쾌적하게 하는 녹지조성 또한 그린복지 혹은 경관복지이다.”라며, “한뼘공원, 장애인 시설, 유아원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들은 토목예산이 아닌 복지예산에 포함시키고 예산을 확대시켜야 한다.”며 서울시 예산안에서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한강변에 이미 조성된 자전거 도로 외에도 버려진 공간을 활용한 그린웨이가 전반적으로 조성된다면 한강르네상스를 뛰어넘는 그린인프라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대학교 안동만 교수는 외국 한 주민이 이사를 가면서 집을 기증했고, 이 기증된 집터를 공원으로 만든 한 외국 사례를 예로 들면서아직도 서울 시내 생활 속에서 접근 가능한 녹지는 너무 부족한 실태이다. 앞으로 생활 속 근거리에 위치한 공원을 더 많이 조성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공원에 대한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



안동만 교수



이동근 교수

 

마지막으로 사회를 맡은 서울대학교 이동근 교수는 얼마전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와 관련하여 사고 부지를 단순한 녹지로 조성할 지 혹은 공원녹지로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 관련 부서의 논의사항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는서울지역 산림이 취약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 도시의 산림문제는 푸른도시국 하나의 부서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폭우가 내리면 토양이 물을 먹었다가 물을 흘려 보내는데 도시는 이 많은 양의 물을 막아낼 여력이 없다. 산림관리는 자연의 원칙에 따라 했었는데 이제는 변화하는 기후에 맞추어 적절한 숲 가꾸기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교수는서울시는 높게 자란 나무와 토심의 균형을 잡는 작업이 우면산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 산림에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도로로 흘러가기 때문에 서울 시내 도로까지 균형을 잡으려는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의 올해 진행 사업 및 경과보고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협회 영문명칭에 대한 논의도 전개됐다.



서신혜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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