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목기술자 100명 명예감독관 위촉

전문 감리 이뤄져 부실공사 줄어들 전망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2-03-04

 

경기도 내 산지개발지나 각종 개발행위 허가지를 대상으로 대한건설협회 소속 토목기술자의 전문 감리가 이뤄지게 돼 산사태를 비롯한 부실 공사 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토목기술자 100명을 명예감독관으로 위촉하고 각 시·군별 재난·재해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점 점검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은 지난해 12 1일 도와 협회 도회가 맺은공사감리 재능기부사업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날 위촉된명예감독관은 건협 도회 소속 건설업체 가운데 중급 이상 토목분야 전문기술자로 해당 시·군에 배치돼 개발행위허가 및 산지전용허가지 중 산사태 등 위험이 예상되는 현장을 대상으로 구조물 등 주요공정에 대한 현장검측과 상담 등 기술지도와 자문을 하게 된다.

 

이런 재능기부 배경에는 도가 이들 지역에 대한 공사감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실제 지난 7월 폭우 때 부실한 산지개발지와 개발행위 허가지는 도내 주요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도 관계자는관급공사나 아파트공사와는 달리 공장 등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시행하는 토목공사는 시공업체에 대한 자격제한이 전혀 없고, 공사를 관리하는 공사감리 기능도 없어 부실시공이나 안전사고 위험이 그대로 남아 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해 놓은 상태지만 개정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능기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재능기부자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업무실적 평가를 진행하고, 우수기부자에게는 매년 말 도지사 표창을 진행하는 한편, 반기별 간담회를 해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출처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김지성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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