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망개나무 최대 군락지 발견

속리산국립공원에 2000주 자생 중
라펜트l기사입력2012-03-24

 


망개나무와 열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지난 20,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2급인 망개나무의 국내 최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망개나무는 평균 높이 약 12m, 흉고직경* 18cm 15미터까지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 흉고직경: 가슴높이(지상에서 1.2m)에서 측정한 나무의 지름

 

이번에 공단이 확인한 속리산 쌍곡지구에는 1㎢의 면적으로 망개나무 2,000여 주가 집단 자생하고 있다. 또한 계곡변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어 담비,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금붓꽃, 회리바람꽃 등의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망개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 국립공원 등에서 드물게 자생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백상흠 소장은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 군락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군락지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자연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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