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협동조鳥합, 분야벽 넘나들다"

경관학회 정기총회, 김아연 교수‘건축디자인시범’사업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12-05-20

 


김아연 교수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김아연 교수 외 강원 철원의 철새마을 문화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참가한 전문가들이철새협동조()을 제목으로 한 단행본을 출간한다.

 

김아연 교수는 지난 5 18() 서울대 SPC 기초과학 및 산학협력 연구동 101호에서 열린 ()한국경관학회 정기총회를 통해 건축디자인시범사업의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가 발표한 사례의 주제는강원도 철원군 자연과 소통하는 청정 철새마을 문화기반시설 조성 시범사업으로 민간인통제구역(이하 민통선) 내에 위치한 마을로 민통선이 해제될 시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농촌 환경 증진과 소득향상을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 4월 심사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유일하게 후속 지원사업을 결정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며, 또 조경진 서울대 교수의 총괄계획과 김아연 교수의 총괄 및 연구 책임 아래 건축계획, 조경계획, 커뮤니티계획, 프로그램계획, 생태계획, 지역 브랜딩 및 CI계획까지 총 6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사업이기도 하다.

 

각 전문가의 영역을 넘나들며 분야간 피드백과 주민과의 피드백을 잘 이루어낸 사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나 하드웨어 사업보다는 프로그램이나 운영계획에도 큰 비중을 두어 진행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고비용 저인원으로 운영되는 철새프로젝트, 모이주기 모니터링, 로컬푸드를 이용한 카페도시락 사업, 브랜딩 사업, 주민 대상 사진 교육 등을 프로그램화 하였고, 운영을 위해 휴양마을협의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협업이 잘 이루어진 사례를 담아내고자 참여 연구진의 공동집필로 이루어진철새협동조()을 펴내게 되었다고 발제를 통해 김아연 교수는 전했다.

우신구 교수
 

또 다른 사례인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건축디자인시범사업 사례도 소개됐다. 사례를 소개한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는도시도, 촌도 아닌 청사포에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으며, 사업을 통해 노화된 마을 환경개선과 해체위기에 놓인 마을공동체의 회복에 주력했다.”고 발제를 시작했다.

 

경제소득에 따라 해체위기에 놓였던 마을공동체는 시범사업 초기 당시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힘들었지만, 선진 사례지 답사, 주민협의, 디자인샤렛, 어린이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점차 사업을 구체화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센터를 마련하고, 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소득향상을 위한 마켓 설치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이 건축디자인시범사업을 통해 청사포 마을 주민들은 공터를 농장으로 운영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꾀했으며, 주민들에 의해 마을가꾸기 사업이 이루어지고 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등이 들어설 정도로 마을 브랜드 효과가 높아졌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한국경관학회(회장 안재락)의 안재락 회장은 정기총회를 통해 2012년도 학회 사업계획 및 성과보고 등을 발표했다.

 

임승빈 한국경관학회 고문(서울대)경관학 연구의 지평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강연을 통해 임 교수는경관학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학문들과 함께 연구되어야 발전할 수 있으며, 통합학문을 바탕으로 한 응용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경관학에 대한 기초 연구의 활성화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경관학회에서는 총 6개의 연구가 발표됐으며, 우수논문상에는안구운동 측정을 통한 경관분석 연구: 한강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논문이(권윤구(서울대학교), 정윤희(서울대학교), 김은일(전남대학교), 임승빈(서울대학교)) 선정되었다.


안재락 회장


임승빈 교수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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