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건설수주 6조 5503억... 전년동월비 19.1% ‘뚝’

3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 민간건축 올들어 최저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2-12-08

 


 

국내 건설 수주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민간건축 수주액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 550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1%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공부문수주에서는 토목이 한국가스공사의 포천-교하 주배관, 장림-진해 주배관공사, 울산항만공사의 울산신항 관련 공사, 시흥 은계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공사 등이 이어졌으나, 도로 등 여타 공종이 극도의 부진을 보여 전년동월 대비 45.2% 감소하여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축은 주거용이 전년동월 대비 45.9% 줄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비주거용 건축에서 LH본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의 신사옥 건립, 법무연수원 신축 등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150.5% 대폭 증가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54.6% 늘었다.

 

민간부문수주에서는 토목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해수담수사업, 삼성전자 평택-고덕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으로 기계설치, 토지조성 공사만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건축은 서울, 경기지역의 재건축·재개발과 경기, 경북, 세종시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졌으나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 건축이 전년동월 대비 29.0% 감소한 데다, 비주거용 건축도 학교, 병원 등만 호조를 보였을 뿐, 업무용, 공업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6.5% 감소, 민간건축 수주액이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12 10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82 24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1.8% 감소하였고, 민간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건설 등 토목의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간 건설경기 회복세를 견인해 온 민간 수주액이 ’11.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 국내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_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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