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풍란·석곡 자생지 발견

한려해상·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절벽에서 1,800여 개체 발견
라펜트l기사입력2013-05-3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풍란과 석곡의 최대 규모 자생지를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도서지역 절벽에서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풍란과 석곡은 각각 10개체군 80여 개체와 8개체군 1,800여 개체이다.

 

풍란은 남해안 지역에서 소수 개체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석곡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자생지 중 최대규모이다.

 

이번 발견은 그 동안 조사가 어려웠던 도서지역 절벽 등에 대한 멸종위기종 현황조사 중 이뤄진 것이다. 공단은 일주일 동안 4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풍란과 석곡은 과거 남해안 일대에 많이 서식했으나, 원예종으로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하게 채취됐다. 현재 풍란은 멸종위기종 1, 석곡은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정장훈 생태복원부장은 해상국립공원 도서지역은 지형특성상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풍란과 석곡이 불법 채취꾼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_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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